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세대학교와 파스칼 코리아(Pasqal Korea)와 함께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양자컴퓨팅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세대학교와 파스칼 코리아(Pasqal Korea)와 함께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연세대학교, 파스칼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파스칼의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자컴퓨팅의 다양한 응용 분야를 발굴하고, 연구개발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협력의 일환으로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양자컴퓨터 기술인프라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개 기관은 공동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자컴퓨팅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파스칼은 자체 개발한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ETRI와 연세대는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파스칼이 국내에서 운영할 예정인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양 기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파스칼 코리아의 로베르토 마우로(Roberto Mauro) 지사장은 “우리는 전자통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인 ETRI,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팅 연구환경을 갖춘 연세대와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의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Pasqal의 풀스택 양자컴퓨팅 전문성이 한국에서 기존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 분야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윤동섭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가 양자컴퓨팅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TRI, Pasqal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도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인 파스칼, 국내 명문 사학인 연세대와 양자컴퓨팅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게 되어 기쁘다. 세계적인 연구개발 각축전이 벌어지는 최첨단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IBM의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도입했으며,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 캠퍼스에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콤플렉스를 구축하는 등 선도적인 양자컴퓨팅 응용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파스칼(Pasqal)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중성원자를 물리 큐비트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에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TRI는 지난해 8월, 8개의 단일광자를 이용한 실리콘포토닉스 양자칩을 개발해, 4-큐비트 양자얽힘을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도로 구현했고, 6-큐비트 양자얽힘 구현에도 성공했다.
또한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