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내세웠다.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KT는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 또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 예정이며,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5G 서비스 가입자에 우선적 5G 네트워크 제공
| 에지 통신센터로 18ms 전송 지연시간 10ms로 줄여
| 기가 스텔스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로 보안 강화
KT가 오는 4월에 있을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5G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26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내세웠다.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KT는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 또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는 주요 지역 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지역과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 완료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 예정이며,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5G First 전략으로 고객 최우선 5G 네트워크 제공
KT는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을 통해 속도 우위뿐만 아니라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효과를 가져다주는 고객 최우선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5G 단말의 최고 속도를 논할 때 LTE 속도를 합산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최고속도는 LTE 속도가 더해져서 높아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시에 총 지연시간(latency)에 LTE 지연시간이 반영되어 하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5G의 주요 특성으로 설명되는 초저지연 성능을 기대할 수 없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 5G 가입자의 숫자가 LTE 대비 적을 것을 고려하면, 이미 다수의 가입자를 수용하고 있는 LTE를 5G와 결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속도 향상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KT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KT의 ‘5G First’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 KT는 실제 필드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3.5GHz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를 사용하여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3.5GHz 상용 기지국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5G 가입자를 모집하는 다음달 5일까지 전국에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것이다”며, “서울에 절반인 1만 5천개가 설치되며, 중국 화웨이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지 통신센터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로 체감 품질 UP
기존 이동통신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역폭 증가와 ‘전송 지연시간’ 단축을 통해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켜 왔다. 그러나 대역폭 증가를 통한 체감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어 5G에서는 전송 지연시간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약 3MB의 데이터 수신을 필요로 하는 웹페이지 로딩 시 실제로는 약 100회의 송수신을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송수신 과정 사이에 발생하는 전송 지연시간이 전체 웹페이지 로딩 시간을 좌우하게 된다. 이렇게 네트워크상의 전송 지연시간을 최소로 줄일수록 사용자 체감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KT는 이런 초저지연 특성이 극대화된 5G 서비스 제공과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전송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하여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KT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하게 함으로써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줄였다. 10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은 VR 미디어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VR 콘텐츠의 경우 16.67ms 이내의 지연시간으로 전송되어야 사용자가 끊임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절감기술로 고객 위한 5G 네트워크 제공
사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이 배터리 소모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KT는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미 2017년에 LTE 전국망에 C-DRX를 도입한 바 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G에 기반을 둔 고도화된 네트워크 관제 기술
KT는 개인과 기업이 안전정인 통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기술을 5G에 적용했다. 새로 소개된 보안기술은 MWC19에서도 언급되었던 기가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다.
기가 스텔스는 IoT의 IP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 기술인 Dr. Wais(AI SON) ▲회선 장애, 선로사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기술 Dr. Lauren ▲전체 네트워크를 고객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기술인 오페라(OPERA) 등 AI를 활용한 기술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공의 제약을 넘어 상대방의 실제 모습 그대로의 크기를 화면에 제공하는 홀로그램 ▲에너지, 교량안전, 빌딩 등 다양한 도메인(Domain)에 빠르고 쉽게 적용 가능한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GiGA Twin) ▲대용량 데이터를 막힘없이 전송하고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공유 가능한 에지 CDN ▲정교한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정밀측위' 등 기술도 발표했다.
KT 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장 이선우 상무
KT 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장 이선우 상무는 “인빌딩 커버리지 중계기를 오픈랩을 통해 만들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같이 기술 개발과 검증을 하기 위해 2020년까지 1천개의 협력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T는 작년 9월 4일, 5G 상용화 선언 555일을 맞아 5G 상용화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5G 오픈랩’을 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