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5G·4G 망설계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인수 완료 이후에도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5G·LTE 망설계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
2020년 북미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적 투자로 입지 강화
삼성전자가 미국 망설계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를 인수하며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 삼성전자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삼성전자는 14일 미국 5G·4G 망설계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 후에도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서 유연한 사업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600~800MHz 저대역을 비롯한 2.5~4.9GHz 중대역, 24~39GHz 초고주파수 대역 등 이동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와 기지국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망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망설계·최적화 기술이 5G 커버리지 확보의 핵심 역량으로 대두되고 있다.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 내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 필드테스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대량의 필드데이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내외 기지국의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 기지국 셀(Cell) 설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에서 최대 90%까지 절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선도시장인 미국에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5G 및 LTE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