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망에서 5G SA 데이터 통신 성공
2020년 상반기 중 상용화 나설 계획
네트워크 슬라이싱, MEC 등 적용


SK텔레콤은 20일, 상용 망에서 5G 단독모드(Standalone;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부산 지역 5G 상용 망에서 삼성, 에릭슨 등의 5G 장비를 이용해 5G SA 통신을 구현했다. SK텔레콤은 실제 운용 중인 5G 기지국 기반 5G SA 통신에 성공하며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5G SA 통신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5G SA 네트워크를 삼성,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구성하는 것에 성공함으로써 고객은 기지국, 교환기 등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제품으로 구성돼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상반기 중 5G SA 통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의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5G 비단독모드(Non Standalone; NSA)다. 5G SA 통신은 LTE망과 연동이 필요 없어 5G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다.

국제 표준 방식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적용됐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가상 네트워크를 분리해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요구하는 트래픽 품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 외에도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초저지연,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을 포함해 기능 모듈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등 5G 네트워크의 관련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한편,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1월,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 제품으로 5G SA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