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금융데이터거래소 운영자인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 융합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를 금융권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금융 서비스용 데이터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SKT, 융합 데이터 상품 개발하여
금융데이터거래소 통해 제공 예정
금융 데이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SKT-금융보안원, 통신-금융 융합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SK텔레콤은 11일,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운영자인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 융합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올해 초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서 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산업의 주요 축인 금융 분야의 데이터 유통 생태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를 금융권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금융 서비스용 데이터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통신-금융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더욱 다양한 융합 데이터 상품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령 통신 데이터의 결합으로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비금융성 지표 개발이 가능하며, 비금융 신용평가 영역이 확대되면 중금리 대상자와 중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관련 데이터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은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떠오르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거래, 신용카드 사용 내역, 통신비 납부 내역 등 개인의 다양한 신용 정보를 한곳에 모으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의 API 표준화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비금융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SK Open API를 금융데이터거래소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ICT 접목을 통해 금융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2019년 과기정통부 주관 유통·소비 분야 기업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통·소비 분야 데이터 거래 플랫폼(KDX)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2차연도 협약을 진행 중이며, 참여 기관 간 유통·소비 분야의 융복합 데이터 생산과 혁신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