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가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개최했다.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은 특정 통신사에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LTE·5G, 통신 재난 시 타사 LTE로 자동 로밍
이통 3사, 로밍 전용 인프라 올해 1월 구축
화재 등으로 특정 통신사의 통신 서비스가 끊겨도 해외 로밍하듯이 다른 통신사를 통해 통화, 문자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는 25일,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개최했다.
▲ (왼쪽부터) SKT 강종렬 센터장,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
KT 이철규 부문장, U+ 권준혁 부문장 [사진=SK텔레콤]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은 특정 통신사에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4월,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말, 로밍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여 올해 1월 시험망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재난 로밍 시행으로 특정 통신사업자에게 광역시 규모의 통신 재난(약 200만 회선)이 발생하더라도, LTE 및 5G 이용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다른 사업자의 LTE 통신망으로 음성·문자와 같은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통신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절차 [그림=SK텔레콤]
다만, 3G의 경우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통신사의 대리점에서 유심(USIM)을 개통하고 착신전환 서비스를 적용해야 기존 번호로 착신되는 전화를 수신할 수 있다. 재난이 종료된 후 재난 발생 통신사에 유심 비용과 재난 동안 사용한 요금을 신청하면 사후에 보상받을 수 있다.
이날 재난 로밍 시연은 KT와 LG유플러스 기지국에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SK텔레콤 기지국에 KT와 LG유플러스 단말을 연결하여 음성통화, 무선카드결제, 메신저 이용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용자들이 별다른 단말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