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G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6G 기술의 발전을 불러올 큰 흐름과 함께 6G의 비전, 서비스와 요구사항,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후보 기술, 표준화 일정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6G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성능, 구조, 신뢰성 세 가지로 구체화했다.
삼성전자, '28년 상용화 가능성 큰 6G 백서 공개
6G, 5G 대비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1/10 돼야
핵심 서비스로 XR,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예상
정부가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14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담은 ‘6G 백서’를 공개했다.
이번 백서는 6G 기술의 발전을 불러올 큰 흐름과 함께 6G의 비전, 서비스와 요구사항,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후보 기술, 표준화 일정 등을 다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신설한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6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현재 5G가 상용화 초기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는 절대 이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 6G 시대 주요 서비스 [그림=삼성전자]
백서는 6G가 이르면 2028년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사람뿐 아니라 기계 역시 주요한 사용자가 될 것으로 보았다.
6G 시대에 구현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로는 △초실감 확장 현실(Truly Immersive 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Digital Replica)가 전망된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6G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성능, 구조, 신뢰성 세 가지로 구체화했다.
먼저 성능으로는 1,000Gbps(초당 기가비트)의 최대 속도, 100μsec(마이크로초)의 무선 지연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5G 대비 최대 전송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은 10분의 1로 줄어든 수치다.
▲ 6G(파란색) vs 5G(연청색) [그림=삼성전자]
6G는 단말의 제한된 연산 능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AI를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적용하며, 새로운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AI 기술과 사용자 정보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신뢰성도 확보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6G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가 필요한 후보 기술도 제시했다.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 총 8개 분야다.
삼성전자 6G 백서 전문은 삼성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