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센터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노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를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측은 기존 노후 장비는 와이파이 6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수 이용자 접속 시 현저하게 저하되던 속도, 접속 지연 등의 품질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 6, 다수 기기 데이터 병렬로 처리 가능
노후 공공 와이파이 1.8만 개, 와이파이 6로 대체
2022년까지 4.1만 개소 공공 와이파이 새로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센터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노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를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현재 공공 와이파이를 운영하는 이동통신 3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24일 체결했다.
▲ 노후화된 공공 와이파이 1.8만 개, 와이파이 6로 대체된다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경감, 지역 주민들의 통신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자체·통신사 매칭 등을 통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10,969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이때 구축된 공공 와이파이 중 2014년 이전에 설치된 약 1.8만 개 AP는 장비 사용 가능 햇수(6년)가 초과함에 따라 속도 저하나 접속 장애 등의 품질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기존 노후 장비는 와이파이 6로 대체될 예정”이라며, “다수 이용자 접속 시 현저하게 저하되던 속도, 접속 지연 등의 품질 문제가 해소되어 체감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구축된 공공장소 AP 부족으로 음영지가 발생하는 장소(버스터미널, 도서관 등)에는 AP를 추가 설치하여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공공 와이파이의 개수는 60,581개다.
와이파이 6는 600Mbps에서 9.6Gbp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OFDMA) 기술을 지원하여 많은 기기의 데이터를 동시에 병렬 처리할 수 있고 반응속도도 와이파이 5 대비 빠르다.
과기정통부 허성욱 정보보호 네트워크 정책관은 “공공장소에 2022년까지 4.1만 개소의 공공 와이파이를 새로 구축하여 전국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떤 제조사의 장비를 쓸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