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 5G MEC 적용
5G MEC 기술로 위급상황 지연 없이 감지
유플러스, 공공 중심 5G MEC 사례 늘릴 방침


LG유플러스는 17일,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 등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활용한 5G 융합 서비스 발굴·공공선도 적용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MEC란 데이터를 백본망(Backbone network)이나 데이터센터(IDC)까지 전송하지 않고 기지국, 교환국 등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백본망의 트래픽 부하를 줄이고 특정 서비스의 지연시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올 하반기 중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는 5G MEC 기반 AI 안내/방역 로봇이 운영된다. 실내 측위 라이다(LiDAR)가 장착된 이 로봇은 방문객의 발열과 실내 화재 감시를 포함해 방문객이 실신하는 등의 위급상황을 AI 영상분석으로 실시간 파악한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로봇은 로봇에 저장된 음성을 이용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양방향 통신서비스로 현장의 상황을 관리자에게 연락한다.

로봇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5.18기념문화센터의 관람 정보를 안내하고, 방문객 맞춤형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5.18 기념공원 내에는 발열감지 CCTV 등 복합 IoT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폴’이 설치돼 방문객의 안전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5G 망 기반의 미디어월을 설치한다. 공원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반투명 유리로 제작되며, 방역 정보와 안내문, 공연 이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다.

더불어 유플러스 광주 MEC 센터는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의 표준을 준수하고, 국산 장비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MEC 플랫폼을 광주 스마트시티에 제공한다. 이 밖에도 유플러스는 ▲5G 스마트시티·산단·항만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 과제를 통해 5G MEC 적용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