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2일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全 구성원에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2023년을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영상 대표 AI 서비스 비전 달성 실천·성과 강조
“2023년을 AI 컴퍼니로 가는 여정에서 ‘도약과 전환’의 한 해로 만들어갑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2일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全 구성원에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2023년을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21년 11월, SKT는 SKT 2.0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5대 혁신 사업군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유 대표는 “2022년은 팬데믹 이후 뉴노멀의 서막을 보여준 한 해로, 초유의 금리인상과 전쟁 발발로 인플레이션과 脫 세계화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요인으로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Next 인터넷 후보로 거론되는 대화형 AI, 메타버스, Web3 등이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움츠려 있기 보다는 올 한 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VISION 실천과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T는 이를 위해 ‘에이닷(AI.)’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며, 타 산업의 AI 전환(AIX)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월 공개된 에이닷(A.)은 SKT가 선보인 성장형 AI 서비스다.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를 하며, 티맵 길 안내, 콘텐츠 재생, 알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Global Big Tech’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그 누구도 가본적이 없는 길이지만, 대한민국 통신과 ICT의 역사를 개척해온 자부심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길을 함께 가자”고 말했다.
유 대표는 구성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AI 컴퍼니 비전을 바탕으로 계묘년 검은 토끼처럼 크게 도약(Big Leap)하여 내년부터는 크게 수확(Big Reap) 할 수 있는 기반을 다 같이 만들어 가자”며 신년사를 마쳤다.
한편 SKT는 작년 유무선 통신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다져왔다. 또 데이터 센터·클라우드·T-B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에이닷(A.)과 이프랜드, T우주 등 AI 기반 서비스 생태계, AI반도체 기업 사피온, 도심항공교통(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T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ESG 경영을 지속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 해를 보낸 만큼, 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차별화된 비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이통 3사 실적은 기존 통신이 아닌 신규 사업에서의 킬러 콘텐츠 확보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SKT의 AI 컴퍼니로의 비전은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