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는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제공량(1~24GB)을 매월 사용할 만큼 선택해 요금을 선결제(30일 단위) 후 사용가능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신설하는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전용 앱 가입…데이터 제공량 1~24GB 선택
5G 요금제 16종, 잔여 일수·데이터 따라 환불
일정 사용량 도달 시 알림·분석 리포트 제공
LG유플러스가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만 내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과기부는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제공량(1~24GB)을 매월 사용할 만큼 선택해 요금을 선결제(30일 단위) 후 사용가능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신설하는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신설 요금제는 10월 5일부터 가입 가능하고, 2024년 3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infiniSTAR)센터장·전무
이번에 신설된 요금제는 전용 앱인 ‘너겟(Nerge)’으로 쉽게 가입 및 요금제 변경이 가능한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16종으로, 최저 3만원으로 시작한다. 너겟은 통신 생활에 관련한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제공받는 디지털 기반의 통신 플랫폼이다.
너겟 요금제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 최저용량은 8GB였지만, 신규 요금제는 간격이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매월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 가능하며, 데이터가 남을 경우 요금제를 변경해 잔여분을 환불받을 수 있다. 데이터 미사용량을 최소화해 쓴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됐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량 50%, 80%, 100% 도달 시 알림과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일·20일째 추가적인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너겟은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약정 상품이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 및 해지가 자유롭고, 요금제 변경·해지 시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요금 납부 방식은 선불형으로, 전용 앱에서 신용카드로 선결제 후 즉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출시 후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내에 신설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 대상으로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12개월 동안 매월 데이터 5GB를 추가 제공하고, 타임 부스터(1시간권 5매)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너겟 요금제 출시로 매월 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가계통신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너겟 요금제 16종
LG유플러스는 향후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 이용자에 대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최대 11GB의 데이터가 추가 제공되며, 이는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너겟 요금제 16종을 이용하는 고객(파티원)이 결합 시 인당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티페이’도 나왔다. 최대 4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고,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는 2,000원, 4만원대는 3,000원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 할인해준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후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Topping)’도 함께 내놨다. 토핑은 △특정 시간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통화와 부가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통화 부스터’ 등 3가지다.
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infiniSTAR)센터장·전무는 “너겟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취향에 맞게 통신 서비스도 선택 가능한 옵션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너겟 요금제를 통한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은 물론 향후 고객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라이프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구간 5G 요금을 하향하고, 소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등 이통3사의 5G 요금제를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