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기관과 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일 국립고궁박물관 내에서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LTE에서 5G로 전환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SKT는 2,3차 사업을 맡아 전국 16여개 지자체의 시내버스 와이파이 장비 구축을 12월초 완료했다고 밝혔다.
SKT, 전국 총 2만9천여대 중 85.6% 5G 전환
2024년부터 장애 발생 와이파이, WiFi 7로 교체
전국 시내버스 내에서 제공되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가 평균 4배 빨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기관과 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일 국립고궁박물관 내에서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LTE에서 5G로 전환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SKT는 2,3차 사업을 맡아 전국 16여개 지자체의 시내버스 와이파이 장비 구축을 12월초 완료했다고 밝혔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전환 사업은 전국 시내버스에 제공중인 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5G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5월부터 추진됐다.
NIA가 전국 지자체 수요 조사로 확정된 전국 16개 지자체의 총 29,100대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SKT는 이중 85.6%인 24,900대를 지난 2020년 11월부터 5G 백홀 기반 와이파이 6 또는 6E(Echo) 장비(AP)로 교체했다.
이번 5G 전환으로 인해 버스와이파이는 기존 4세대 LTE 백홀 대비 약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 급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ITU에 따르면 5G의 최저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 최대 전송속도는 20Gbps에 달한다.
이날 과기부는 공공와이파이 정책 방향으로 △신기술 적용 추진 △상용 와이파이 개방 방식 개선 △공공와이파이 재배치 △운영 관리 장애 대응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구연한(7년)이 경과된 WiFi 4·5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2015~2017년 구축, 1.4만대)는 2025년 중 WiFi 7 기반으로 대개체를 추진하되, 장애 발생으로 이용에 불편이 있는 와이파이는 시범적으로 2024년부터 WiFi 7으로 교체하여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SKT는 2024년 WiFi 7의 전 세계 표준이 완성된 이후, 해당 기술을 활용한 5G 와이파이 공유기(AP) 개발 및 시범 서비스를 NIA와 진행할 예정이다. WiFi 7는 이론상으로는 최대 46Gbps로, 600Mbps~9.6Gbps의 속도를 갖는 WiFi 6에 비해 약 2.4배 향상된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과기부는 와이파이의 기반이 되는 유선 네크워크 망을 10Gbps급으로 증속하는 등 고대역폭 네트워크도 적극 도입하여 더 빠르고 쾌적하게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설 폐쇄 등으로 이용자가 거의 없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와이파이(AP)는 운영비를 분담하는 지자체와 협의하여 도서관, 전통시장 등 방문객으로 옮긴다. 공공와이파이 장애 발생 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출동 조치 시간을 기존 48시간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 나간다. 기존에 전화로만 가능했던 민원 접수를 ‘공공와이파이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게 한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간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WiFi 7 등 신기술 시범 적용, 10G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백홀 증설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와이파이 운영 및 장애 대응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