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빠른 속도로 최대 550여명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최대 1.25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와이파이 방식으로 사용되던 와이브로 기반보다 약 100배 빠르고 LTE 기반보다 30배 빠르다.
8호선에서 MHN 기술 데이터 전송 시연 성공
와이브로 보다 100배, LTE 보다 30배 빨라
이제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빠른 속도로 최대 550여명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최대 1.25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와이파이 방식으로 사용되던 와이브로 기반보다 약 100배 빠르고 LTE 기반보다 30배 빠르다.
기존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는 접속용량이 낮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MHN 기반의 초고속 와이파이는 이런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MHN기술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경우, 지하철 탑승자 550명이 동시에 동영상을 스트리밍(2Mbps) 시청해도 가능한 범위라고 설명했다. 기존방식으로는 20명 안팎이 시청 가능한 범위였다.
실제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당 최대 수신 속도 비교를 실험한 결과, 와이브로기반과 LTE 기반의 경우 최대 12Mbps 이하의 속도가 나왔지만, MHN의 경우 스마트폰의 기종에 따라 최대 260~360Mbps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하철 기관실에 설치된 MHN 송·수신 단말기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연결, 스마트폰으로 연결하여 서비스 품질을 측정했다.
ETRI는 본 기술로 지난해 1월, 지하철 8호선에서 달리는 열차 내 단일 단말 환경에서 500Mbps급까지 데이터 전송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시연은 실제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탑승한 채로 세 가지 와이파이 방식에 대해 서비스 성능을 처음으로 비교했다고 밝혔다.
ETRI 정현규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MHN 기술은 대역폭이 500MHz 초고주파 대역으로 넓다. 달리는 지하철이나 KTX 내에서도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와이파이처럼 초고속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