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내성암호(PQC)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 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암호키 교환/데이터 암·복호화/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 요소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함께 서울 본사에서 PQC 기술 및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유플러스-크립토랩, PQC 사례 설명회 개최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PQC 알고리즘만이
인증된 통신채널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
LG유플러스는 10일,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함께 서울 용산사옥에서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및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 유플러스 직원들이 PQC로 보안을 강화한
안면인식 서비스를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암호키 교환/데이터 암·복호화/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 요소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립토랩의 격자문제 기반 암호알고리즘(RLizard)은 2019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국내 표준으로 지정됐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PQC가 필요한 이유와 PQC 알고리즘만이 안전하게 인증된 통신채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디지털뉴딜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가 공공, 민간분야 전용회선에 PQC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통신인프라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는 ‘포스트 퀀텀 트랜지션’을 준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크립토랩에 통신업계 최초로 지분투자를 단행하여 PQC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다. 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이며, PQC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