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민감한 사적 영역에 해당하는 환자의 수술 장면이 유출되지 않게끔 안전한 관리가 필수적인 가운데 CCTV 보안 솔루션 시장을 놓고 시장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수술실 CCTV 자동객체탐지로 퀵 마스크가 적용된 모습(사진 - 메타지음)
병원CCTV 보안 솔루션 지형도
프라이버시 위한 영상 보안 必
올 9월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민감한 사적 영역에 해당하는 환자의 수술 장면이 유출되지 않게끔 안전한 관리가 필수적인 가운데 CCTV 보안 솔루션 시장을 놓고 시장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 우경정보기술·메타지음, 파트너 생태계 확대
▲우경정보기술, 메타지음과 파트너십 체결 (사진 - 메타지음)
인공지능 전문기업 메타지음이 2일 국내 지능형 CCTV 솔루션 전문 기업 우경정보기술(이하 우경)과 지능형 수술실 CCTV 영상 보안 솔루션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우경은 본격적인 의료 분야 영상 보안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관련 시장 선점에 분주한 모양새이다.
이미 우경은 지난 8월 국내 의료기기 유통 전문회사인 에이치엔드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의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해 공격적인 시장 선점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우경의 SECUWATCHER For OR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CCTV 영상 보안 암호화 및 안전한 영상 반출을 지원한다. 외부 영상 반출 신청 모듈 및 영상반출과 영상 암호화 모듈로 나뉘어져 있으며 독립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미 구축된 관제시스템과의 연동에도 최적화돼 있다고 우경은 설명했다.
CCTV 보안은 암호화 모듈 외에도 딥러닝 객체감지를 접목해 퀵 마스킹을 통한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모션 감지를 통한 NVR(Network Video Recorder) 등을 포함한다.
우경정보기술 CCTV 솔루션 총괄 담당인 장연태 상무는 “올 9월 수술실 CCTV 설치법 시행과 관련해 많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우경정보기술만의 독보적인 의료계 맞춤 영상 정보 보안 솔루션이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한화테크윈, 영상보안 전통의 강자
▲한화테크윈 직원들이 자사 제품 앞에 서 있는 모습(사진 - 한화테크윈)
30년간 영상 보안 사업을 영위한 한화테크윈은 솔루션의 지능화·고도화를 통해 딥러닝, IoT 등 신기술을 융합해 감시카메라서부터 저장장치, 소프트웨어까지 토탈 솔루션 체제를 구축했다.
이미 2020년 용인세브란스 병원에 영상관제시스템인 와이즈넷 SSM를 도입해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한 한화테크윈은 응급실, 수술실 등 주요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현장에서 녹화되는 의료용 영상 데이터를 일반 영상 데이터와는 시스템을 완전히 분리해 운영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개인 정보에 접근하거나 이를 유출할 수 없도록 차단해 보안을 강화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보안전시회인 GSX 2022에서 AI카메라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화테크윈 와이즈넷 AI 솔루션은 카메라 자체에서 지능적으로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처리하는 엣지(Edge) AI 기술을 적용한 최신 AI 보안 솔루션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요구되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 융합 추세를 반영했다.
물리적 보안 강화를 위해 최근에는 이스라엘 IoTOps 솔루션 업체인 시큐리씽즈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 암호 교체, 취약성 감지 등과 같은 중요한 유지 관리 작업을 자동화하고 운영 문제를 효율적으로 감지·진단·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해졌다.
■ 수술실 CCTV시장 지형도, 아이서티·마크애니·이지피스
▲아이서티 영상정보 보안 솔루션 (자료 - 아이서티)
수술실 CCTV 솔루션을 선보이는 업체는 주로 영상반출보안과 암호화 솔루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 마스킹, 유출 시 책임소재 파악을 위한 워터마크 삽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이서티는 증명서발급 및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2013년부터 영상정보 보안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수술실 CCTV 영상보안시스템을 선보였다. EDRON-VIEW는 △데이터 위·변조를 검증하는 무결성 보안 △사생활 보호 및 영상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기밀성 보안을 특징으로 한다.
마크애니는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 의료법에 대비해 △개인정보보호법 3대 과제 준수 △영상 반출 시 개인민감정보 모자이크 △유출방지 워터마크 삽입 △파일 암호화 △전용 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며 의료기관 전용 영상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지피스는 CCTV 전문기업으로 수술실 CCTV 솔루션을 출시해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외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는 폐쇄형 CCTV △유출·훼손없는 녹화 등을 표방하며 관련 솔루션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