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기반 상황 인식 온디바이스 AI 결합
공공·산업 현장 적용 사례 중심 데모 공개
AI 경량화 기술 기업 노타가 비전 언어 모델(VLM)을 적용한 영상 기반 보안 관제 기술을 공개하며 산업·공공 안전 분야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기존 영상 분석 기술에 언어 이해 기능을 결합한 ‘NVA(Nota Vision Agent)’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는 보안 관제 방식을 제시했다.
노타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6)에 참가해 해당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ECON은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분야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대표 보안 전시회로, 매년 산업계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보안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NVA는 기존 컴퓨터 비전 기술에 VLM을 결합해 영상 속 객체를 단순히 식별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감지 조건을 설정하면 AI가 영상 속 상황을 분석해 위험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보안 관제 과정의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영상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AI 영상분석 성능 인증을 통해 검증됐으며, 평가 항목에서 평균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노타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협력해 보안·안전 관련 영상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적용 사례를 축적해 왔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 도시 안전 관리 시스템이나 대규모 행사 현장의 인원 밀집도 분석 등에 기술이 활용됐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현장에서는 △서버실 화재 조기 감지 △군용·민간 차량 자동 구분과 보행자 이상 행동 분석 △군중 밀집도 분석을 통한 사고 위험 관리 △불법 투기 실시간 감지 등 네 가지 시나리오 기반 데모가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러한 기능이 산업 시설, 공공 인프라, 도시 안전 관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자사 보안 관제 기술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에 도입되며 기술 신뢰성을 검증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어 기반 상황 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 빌딩, 물류, 보육 환경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