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년 정보화통계조사 및 최근 5년간의 정보화통계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50인 이상 사업체를 중심으로 신기술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5인 미만 사업체에서도 평균 수준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2019년 정보화통계 및 최근 5년간 분석결과 발표
AI·빅데이터·IoT·클라우드 이용률 2017년 이후 큰 폭 향상
국내 기업들의 신기술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활용하는 비율이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22일 전국 사업체의 정보화 현황을 조사한 ‘2019년 정보화통계조사’ 및 ‘최근 5년간의 정보화통계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추이를 보면 25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신기술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신기술 확산 정책 등의 영향으로 중·소규모 사업체의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50인 이상 사업체 신기술 이용 추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물인터넷(IoT) 이용률은 2018년 기준 3.2%이지만 10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보면 2014년 1.1%에서 2018년 13.8%로 약 13배 증가했다.
▲ 2014~2018년 사물인터넷 이용 추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이용률은 2018년 기준 6.4%로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는 2014년 12.9%에서 2018년 22.7%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2014~2018년 클라우드 이용 추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이용률은 2018년 기준 1.7%이며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는 2014년 3.3%에서 2018년 7.7%로 2배 가량 늘어났다.
▲ 2014~2018년 빅데이터 이용 추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이용률은 2018년 기준 0.6% 수준에 불과했는데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보면 2016년 0.5%에서 2018년 2.1%로 증가해 최근 3년 간 약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2016~2018년 인공지능 이용 추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밖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세의 영향으로 모바일 기반 정보화 운영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활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웹사이트 운영 형태의 경우 PC 기반 웹사이트는 줄어든 반면 모바일 웹, SNS, 모바일 앱을 활용한 웹사이트 접속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14~2018년 웹사이트 운영 형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부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 계획(2019년 1월)과 AI 국가전략(2019년 12월) 등 인공지능 생태계 기반 마련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인공지능 이용률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5년간의 정보화 이용 수준의 추이를 보면 정보화 수준이 가장 낮았던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도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평균 수준까지 성장한 결과를 보인 만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정보화가 깊숙이 스며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부터는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도록 정보화통계조사를 OECD 등 국제기구 조사기준을 고려해 조사 방식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정보화통계조사가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국가정보화 정책의 기초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화통계조사는 국내 사업체의 정보화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사업체 약 402만 개 중 1만4,000개를 표본으로 선정해 해마다 전년도 말 기준의 정보화 이용 수준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