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의 R&D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응급환자 발생부터 치료까지, 일관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소방청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 4대 중증 응급환자의 맞춤형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응급실 이송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AI 응급의료시스템, 환자 정보 실시간 수집
구급차 내 장비와 응급실 단말기 연계해
응급환자 이송 및 처치 전 과정 최적 관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7일, 연세의료원을 중심으로 7개 의료기관, 케이티, 카카오모빌리티 등 14개 ICT 기업이 참여한 ‘5G 이동통신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의 R&D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 AI 응급의료시스템 도입 전후 비교 [표=과기정통부]
응급환자 발생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고 일관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소방청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80억 원을 투자하여 앞선 2년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남은 1년간 2개 지역에 보급·확산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심정지 등 국내 4대 중증 응급환자의 맞춤형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응급실 이송을 통해 적시 치료 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응급의료시스템은 음성, 영상, 생체신호 등 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5G 망을 통해 통합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는 구급차 내 장비와 응급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구성되며, 의료기관 내 응급실 단말기를 추가 지원한다.
▲ 지능형응급의료서비스 주요 시스템 [그림=과기정통부]
지능형응급의료서비스는 통합플랫폼에 전송된 응급데이터를 분석하여 구급차 내 구급대원에게 △표준 응급처치방안 제시, △구급활동일지 작성지원, △최적 이송병원 경로 등을 제시하고, 응급실 전문의들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응급환자 도착 전에 최적의 치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능형응급의료서비스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하여 환자 발생부터 최적 병원 이송까지 단계별로 구급대원들과 의료진이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하는 상황을 시연하고 참석자들에게 중계했다.
행사장 외부에 전시된 119구급차에서는 구급차 내부에 설치된 응급환자 데이터 수집 장치들을 소개하고, 응급환자 데이터 측정 및 분석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ICT 역량이 응축된 결과물”이라며, “5G 및 AI 기술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연세의료원 장혁재 사업단장은 추진성과 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응급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