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코에서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한 KT가 기업 내외부적으로 DX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ABC(AI, Big data, Cloud) 및 네트워크 운영 분야 신규 인력 300명 채용과 함께, ABC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KT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 개소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KT, AI-빅데이터-클라우드 신규 인력 채용
9월까지 비즈 콜라보레이션 참여 기업 모집
판교에 스타트업 위한 클라우드 스페이스 개소
이동통신 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한 KT가 기업 내외부적으로 디지털 혁신(DX)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 KT
KT는 15일, 지난해 대비 20% 확대한 300명을 신규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15일부터 29일까지로, ABC(AI, Big data, Cloud) 분야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 분야 인력 확보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 AI-빅데이터-클라우드 중소기업과의 협업 추진
16일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제5회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참여 희망 기업 접수를 시작했다. KT가 2017년부터 매년 지속해온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여,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KT 유관 사업부서와 매칭해 공동 사업화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63개 벤처기업과 공동 사업 과제를 수행했고, 이 중 6개 기업에는 지분도 투자했다.
KT는 디지코(Digico)로의 변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미디어, 금융, 로봇, 헬스 등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당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총 1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16일부터 9월 초까지
접수페이지를 통해서 수시 지원을 받는다.
선정 기업은 연구개발,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홍보 비용으로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선발 이후 후속 심사를 통해서 최대 3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으면 총 지원 혜택이 1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규모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해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 서울대학교와 함께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벤처창업 클러스터인 ‘관악S밸리’ 조성사업에 참여 중이며,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S밸리’ 참여 기업 중 KT와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우, 별도 심사를 통해 비즈 콜라보레이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S밸리 기업 대상의 선발 전형은 기존 비즈 콜라보레이션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KT SCM전략실장 신금석 상무는 “올해는 ABC(AI, Big data, Cloud) 중심의 성장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다면서,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새로운 디지털 혁신(DX) 서비스를 만들어 디지코 기업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 스타트업 대상 클라우드 지원 확대
19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창업존에 ‘KT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KT Cloud Open Space)‘를 열었다. KT는 이곳을 KT 클라우드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상생 협업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 KT가 19일, 중기부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서
KT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KT]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국내 최대 창업 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은, 입주 기업과의 교류를 비롯해 기술 협업을 위한 공용 자원과 공간이 구비되어있다. 따라서 스타트업과 협력을 진행하기 최적의 장소다.
KT는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를 통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KT 클라우드 기술 교육, KT 클라우드 기반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 상생 활동을 해나갈 방침이다. 과제 공모전을 통해 KT 클라우드 신규 제휴는 물론, 사업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에는 KT 클라우드 기술교육과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할 컨설팅룸, 시연‧데모룸, 테스트랩이 마련됐다. KT는 상주 인력과 파트너사들을 통해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내하고, 기술지원을 즉시 제공한다. 만약 신규 사업화나 R&D 협력이 필요하면, KT 클라우드 전문가 그룹과 연결해준다.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장 김승운 상무는 “KT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 개소를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들이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와 연계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