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로봇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 로봇 플랫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KT AI 로봇사업단 이상호 단장은 현재 산업용 위주인 로봇 시장은 2025년부터는 서비스로봇이 주도할 것이라며, KT는 서비스로봇을 통해 국내 로봇 시장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KT, 로봇플랫폼으로 공공·기업·소비자에
맞춤형 서비스로봇 단계적 제공 계획
KT는 27일, 서울 강남구 공유먼트 청담점에서 로봇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 ‘로봇플랫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KT AI 로봇사업단 이상호 단장이 KT 서비스로봇 사업 비전을 발표했고,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패널토론 진행을 맡았다.
▲ KT가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KT]
패널로는 학계에선 로보틱스 권위자인 UCLA 데니스 홍 교수, KAIST 김범준 교수가 참여했다. 기업에선 현대로보틱스 윤대규 상무, 상화 이은규 부사장, LG전자 장재원 위원,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KT 이상호 단장, 배순민 소장과 4명의 패널만 참석했고 데니스 홍 교수, 하정우 대표 2명의 패널과 로봇 유망기업 관계자와 로봇 분야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KT 이상호 단장은 글로벌 로봇 시장은 전기차(EV), 의료 및 헬스케어, 물류, 소매유통·식음료 4개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산업용 위주인 로봇 시장은 2025년부터는 서비스로봇이 주도할 것이라며, KT는 서비스로봇을 통해 국내 로봇 시장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단장은 “‘KT 로봇플랫폼’은 생활, 취미, 배송, 경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제조사들과 AI 기술, 5G 인프라를 결합해 공공·기업·일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KT는 딜리버리, 케어 및 푸드테크, 물류 3개 도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 소독, 바리스타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UCLA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스위스의 5G 로봇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에 대해 앞으로 로봇은 5G와 같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생활 속으로 더욱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보틱스 윤대규 상무는 ‘기가지니 호텔로봇’이라는 AI 호텔로봇 개발 일화를 소개하며, 로봇에서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원을 투자한 이후 현대중공업그룹과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장재원 위원은 올해 1월 ‘최고의 CES(Best of CES)’로 선정된 살균로봇을, 상화의 이은규 부사장은 바리스타 로봇이 매출증진 등에 미치는 효과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라이브채널로 글로벌 실시간 생중계됐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글로벌 로봇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을 기획했다”라며, “KT는 로봇플랫폼으로 서비스로봇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