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자사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인셉션에 가입된 회원사가 8천5백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피치북이 추산한 전 세계 AI 스타트업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셉션은 총 600억 달러가 넘는 누적 자금을 보유하고, 90여 개국에 걸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AI 스타트업 생태계 중 하나다.
엔비디아의 AI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인셉션,
회원사 8,500개, 600억 달러 누적 자금 보유
2021년 상반기에만 17% 이상의 성장률 기록
엔비디아는 4일, 자사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
인셉션(Inception)’ 가입사가 8천5백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업정보 제공업체, 피치북(Pitchbook)에서 추산한 전 세계 AI 스타트업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 엔비디아 인셉션 회원사가 8천5백 개를 넘어섰다
[그림=엔비디아]
인셉션은 총 600억 달러가 넘는 누적 자금을 보유하고, 90여 개국에 걸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AI 스타트업 생태계 중 하나다. 모든 혜택은 무상 제공되며, 수수료는 없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지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2016년 출범 이후, 인셉션은 10배 이상 성장했다. 매년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는 회원 수가 26%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만 1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인셉션 AI 스타트업 중 27%를 차지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270억 달러 이상의 누적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스타트업 중 42%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는 AI 스타트업 10개 중 1개 이상이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하며, 29%가 샌프란시스코만(灣)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해당 지역이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기업 자금조달에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중국이 자금과 회원 수 측면에서 미국의 뒤를 이었다. 중국은 12%에 달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7%로 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영국이 6%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인도, 영국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은 전체 인셉션 스타트업 회원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독일, 러시아,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한국, 일본 순으로 회원사가 많았다.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IT 서비스, 지능형 영상 분석,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및 로보틱스가 상위 5개 영역을 차지했다. 헬스케어 AI 스타트업이 16%로 가장 많았고, IT 서비스 분야가 15%로 뒤를 이었다. 지능형 영상 분석 AI 스타트업은 8%이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로보틱스 AI 스타트업은 각각 7%였다.
지난해 3천 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이 인셉션에 가입했는데, 이중 미국의 AI 스타트업은 27%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12%, 인도와 영국이 각각 6%를 차지했다. 이들의 분포는 전체 순위와 차이가 있었다. IT 서비스가 17%로 1위, 헬스케어 16%,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9%, 지능형 영상 분석 8%, 로보틱스가 5%였다.
이들 중 상위 2개 산업영역인 헬스케어와 IT 서비스 세부 영역을 살펴보자면, IT 서비스에선 컴퓨터 비전이 27%로 가장 많았고, 예측 분석은 9%로 2위였다. 헬스케어에서는 의료 분석이 38%, 의료 영상이 36%를 차지했다.
특히 제약 및 AI 생물학이 15%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펜데믹의 영향으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관련 스타트업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스타트업은 메타버스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갖고 엔비디아 인셉션에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