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네스트 컴파일러를 통해 NPU 위에서
이미지 분류 딥러닝 기술이 동작하도록 시연하고 있다.


AI 딥러닝 성능 높이는 ‘네스트(NEST-C)’ 공개
중소기업, 스타트업 설계 개발 비용 절감 도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핵심기술을 공개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섰다.

ETRI는 지난 26일 AI 핵심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딥러닝 컴파일러 ‘네스트(NEST-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하드웨어와 함께 웹(Github)에 공개했다.

‘네스트(NEST-C)’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도 제정되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호환성과 확장성 문제를 해소하여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네스트(NEST-C)’는 특히 반도체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본 개발을 통해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최적화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각각 설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조사들은 AI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판매한다.

기존에는 ‘딥러닝 플랫폼 종류’만큼 컴파일러를 개발해야 했으나, 이제는 네스트 컴파일러 하나로 대신할 수 있다.

특히, AI 반도체 개발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ETRI는 국내 관련 기업과 협업하여 딥러닝 컴파일러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며, SW 전문 기업을 통해 AI 반도체 적용 서비스의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또한 AI 응용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성능과 편의성을 향상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RI 김태호 차세대 시스템 SW 연구실장은 “표준 딥러닝 컴파일러 오픈소스 공개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시스템 SW이다. 다양한 AI 반도체 기업들에 적용하기 위해서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