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등장이 업계에서 굉장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픈 AI의 챗GPT가 과학 및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를 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픈 AI는 지난 14일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챗GPT 3.5 버전을 대중에게 공개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새로운 다중 모드 언어 모델 챗GPT-4를 출시했다. 현재 챗GPT-4는 200불을 유료 결제해 업그레이드 하면 사용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챗GPT-4는 멀티모달을 탑재해 사진과 손글씨를 인식하고 한국어 성능도 강화됐다. 변호사 자격 시험 등 공인 시험에서 상위 10%에 들 정도로 ‘인간과 더욱 가까워진’ 면모를 보였다.
 
챗GPT의 초기 버전은 일련의 오류와 터무니없는 답변을 내놓거나 그럴싸한 거짓말을 해서 반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챗GPT-4는 ‘환각’을 만들지 않도록 최소화해 AI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퓨 리서치 센터는 작년 12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후, 이를 접해본 약 1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AI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의 44%는 AI가 기자가 뉴스 기사를 작성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11%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는 AI가 "과학 분야, 즉 의학 및 일기 예보에 큰 발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참여자 중 78%는 로봇이 수술 수행하는 데 AI 기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예컨대 세포의 단백질 구조 예측, 가뭄 및 내열 작물 생산 등이 꼽혔다.
 
업계에서는 챗GPT4가 기존 버전보다 오류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픈 AI의 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은 “챗GPT-4는 여전히 결함과 제한이 존재하나, 놀랍고 이전 모델보다 더 창의적이고 환각 및 편향 오류가 적다”고 말했다.
 
다양한 초거대 AI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사회·경제적 측면의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