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에서 진화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소개했다.
대화형 AI 클로바X·검색 서비스 큐(CUE): 소개
자체 IDC ‘각 세종’ 60만 유닛 서버 수용 11월 오픈
판매자·창작자·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툴 출시 계획
네이버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라인업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팀네이버 파트너들을 초청해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DAN 23’을 개최했다.
이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에서 진화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소개했다. 또한 네이버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과 이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변화도 공개됐다.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 및 사용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조연설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다”며,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영업수익의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쌓아 올린 고도화된 기술력, 양질의 데이터, 자체 IDC 등 강력한 인프라가 네이버 생성형 AI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자체 인프라로 각 세종이 초거대 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한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돼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라인업 공개
이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들도 공개된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skill)’ 기능을 도입한다.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 나가며, 다양한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며 스스로 학습해 나간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네이버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LLM을 만들었으며,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의 챗GPT 3.5와 비교했을 때, 75%의 답변 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으로서 의의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어려운 질문에도 이해 및 답변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는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툴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자들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for AD’ 등이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생성형AI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네이버의 AI 윤리 정책, 스타트업들과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글로벌 C2C 비즈니스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사업들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