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IO들의 89%는 AI가 경쟁 우위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이들 중 31%는 AI가 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답변했다”
레노버 CIO 플레이북 2024 발표
데이터·AI의 결합, 엣지 AI 강화
“한국 CIO들의 89%는 AI가 경쟁 우위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이들 중 31%는 AI가 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답변했다”
레노버가 지난 29일 발표한 ‘CIO Playbook 2024 – It’s All About Smarter AI’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은 2024년 AI 관련 지출을 전년 대비 45%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CIO들 중 95%는 이미 생성형 AI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55%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엣지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플린 맬로이(Flynn Maloy)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마케팅 부회장은 앞서 한국 CIO들의 높은 AI 확신을 언급하며 “생성형 AI, 머신러닝 및 딥러닝에 대한 높은 투자는 운영 효율성, 보안, 의사 결정 과정 및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우선 과제(자료:레노버)
아울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AI와 같은 ‘신흥 기술 활용’이 비즈니스 최우선순위 1위를 차지하며 작년과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특히, ‘매출 및 수익 성장’은 2023년 1위에서 2024년 3위로 하락, ‘고객 경험 및 만족’은 2위로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진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첨단 혁신 및 고객 중심적 접근 방식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적인 행보를 의미한다.
그러나 AI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와 CIO들 간의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고객 경험 향상과 성과 창출을 위해 생성형 AI를 우선 순위에 두는 반면, CIO들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했다.
한국은 인도와 더불어 가장 높은 비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생성형 AI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33% △인도 28% △아세안 11% △호주 및 뉴질랜드 2% △일본 2%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와 같은 신흥 기술의 국내 활용 사례로는 BFSI 부문 내 위험 및 사기 탐지 등이 있다. 특히 BFSI 부문의 경우, 올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34%) △디지털 인프라 관리 자동화(36%)에 가장 많은 지출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 부문 내 국내 CIO들은 AI를 △자동화 및 효율 △고객 경험 △전반적인 사업 운영 개선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 이들은 AI가 급변하는 시장에서 리테일 업체들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엣지 컴퓨팅 관련 국내 지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엣지 컴퓨팅 지출은 25% 증가했다. 엣지 장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생성함에 따라, AI 모델에 대한 다양한 신규 활용 사례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CIO들은 △실시간 애널리틱스 및 인사이트(42%) △원격 모니터링 및 원격 진료(39%)가 AI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엣지 사용 사례라고 응답했다.
국내 엣지 컴퓨팅 지출 증가 비율은 2024년 기준 △제조 40% △헬스케어 33% △리테일 31% △BFSI 28% △통신 19% △정부 1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범위한 데이터셋에 대한 생성형 AI 의존은 AI 관련 주요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비즈니스 리더들은 △일자리 안정성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 △필수 IT 지원·자원·기량 부족 등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