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체 검색 엔진 ‘서치(Search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공개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테스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픈AI가 공개한 서치GPT
25일 홈페이지 공개…대기자 신청 후 이용
질문 제시 후, 검색 답변과 출처 밝혀
오픈AI가 생성형 AI 챗GPT를 공개한 지 약 2년여만에 검색GPT를 공개했다. 챗GPT와 결합해 검색 엔진 시장의 1인자 구글에 맞서 위협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오픈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체 검색 엔진 ‘서치(Search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공개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테스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치GPT는 오픈AI의 최신 AI 멀티모달 모델 GPT-4o 미니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공개됐다.
서치GPT는 검색 기능을 극대화한 AI 모델이다. 챗GPT가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정보를 생성하고, 코딩, 문서 작성 등 작업을 수행한다면, 서치GPT는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에 답변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 및 정보 제공 기능에 특화돼 있다.
서치GPT에 사용자가 자연어 대화 기능으로 질문을 던지면, 신뢰성 있는 출처를 기반으로 빠른 웹 검색을 지원한다. 출처는 함께 표시된다. 답변을 제시한 후,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오픈AI는 서치GPT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의 참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사용자는 챗GPT에서처럼 대화를 이어 나가고, 후속 질문을 통해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오픈AI는 챗GPT와 서치GPT를 통합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서 “우리는 지금보다 검색을 훨씬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검색 엔진 ‘AI 오버뷰(Overview)’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에서 오류를 잇달아 발생하며 최근 상단 배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도 지난해 자사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검색 AI인 ‘Cue:’를 내놓았다. 해당 서비스도 대기 신청 후 만 19세 이상 실명 인증된 아이디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PC로 제공되며, 올해 모바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색 AI가 가장 효용성 있게 활용되기 위해 양질의 데이터 축적이 핵심인 가운데, 서치GPT가 구글과 국내 포털의 자리를 위협할 무기를 갖추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