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가 지난 23일 진행된 AI 융합농업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에서 국내 농기계 기업인 대동의 AI 혁신과 로봇, 첨단 디지털 농업 기업으로의 발전 비전을 드러냈다.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
농기계 AI 융합 본격화, 대동그룹 적극 행보
대동AI랩 新 설립, 신임 대표 AI 솔루션 자신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가 지난 23일 진행된 AI 융합농업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에서 국내 농기계 기업인 대동의 AI 혁신과 로봇, 첨단 디지털 농업 기업으로의 발전 비전을 드러냈다.
대동은 올해 5월 AI 로봇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Daedong AI Lab)을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하고, 대동그룹의 AI기술 내재화와 자율주행과 로봇 AI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동이 AI 로봇 역량 내재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대비하고 농업과 비농업 분야에서 자율작업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동그룹은 모든 제품 라인의 AI 로봇 대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AI 전문 연구 기업인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한 것이다.
이날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강연에서 “대동은 탄탄한 온디바이스 AI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동력 기계 위에 AI 솔루션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스마트 작업기, 독립형 로봇을 비롯해 주행체 위에 작업기를 바꿔 달 수 있는 플랫폼 로봇으로 나누어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계·로봇 산업의 추세는 AI 융합의 혁신과 플랫폼화에 있다.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를 비롯해 SDV, 인포테인먼트, AI 기술 탑재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계 기반 산업이 로봇, AI, 플랫폼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차량의 플랫폼화는 전통적인 기계 동력기 위에 AI, SW, 로봇 등의 스택이 쌓이면서 융합 시너지를 내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동은 농기계 위에 SW, AI, 다양한 작업기(로봇)를 융합함으로써 농기계의 지능화를 비롯해 개인화된 맞춤형 농업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준기 대표도 이러한 접근 방식이 가능한 이유로 AI 발전을 손꼽으면서, 이러한 로봇을 활용해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충분히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농업 특성상 대형 기계화 작업이 어려운데, 대동은 작은 기계들의 군집 주행이 국내 농작업에 충분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시각에 동의했다.
▲대동 커넥티드 농업 AI 에이전트
특히 대동에이아이랩은 LLM 모델 기반 서비스 구축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GPT-4 기반 서비스로 트랙터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 농업 관련 궁금증 등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예상 외로 AI 에이전트의 트래픽이 높았으며 농업인들이 그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채널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판단해 고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기상재해, 병충해 판별 등 멀티모달 기반 솔루션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발전으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솔루션, 기능들의 구현이 획기적으로 용이해진 만큼 농기계 분야에서도 발빠른 온디바이스 AI 융합과 기능 구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관건은 생산 및 매출의 최대화 대비 비용의 최소화로, 작업 효율성 향상에 따른 노동 비용 절감 대비 AI 융합 농로봇의 총소유비용 최적화가 어느정도 수준에 다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