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산업용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알테어 엔지니어링(Altair Engineering Inc.)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기업 가치 약 100억달러로 한화 약 14조원이다.
AI 기반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구축
지멘스가 산업용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알테어 엔지니어링(Altair Engineering Inc.)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기업 가치 약 100억달러로 한화 약 14조원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멘스는 기계 및 전자기장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분석,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며 시뮬레이션 및 산업용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멘스는 알테어의 팀과 기술을 통합해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더욱 강화하고, 시뮬레이션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복잡한 제품을 더욱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롤랜드 부쉬 지멘스 AG 사장 겸 CEO는 “알테어의 혁신적인 기술을 Siemens Xcelerator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AI 기반 설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멘스와 알테어는 오늘날 복잡성이 증대된 환경에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멘스의 ‘원 테크 컴퍼니(ONE Tech Company)’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장하고, 모든 산업이 데이터와 AI 기반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알테어 인수는 지멘스의 ‘원 테크 컴퍼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멘스의 디지털 매출 비중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멘스는 이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더 높은 수준의 성과와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는 소프트웨어, AI 지원 제품, 커넥티드 하드웨어, 지속 가능성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우선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멘스는 이번 알테어 인수 완료와 최근 캘리포니아 및 텍사스 공장 확장을 통해 지난 20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