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에 기반한 첨단 호텔 개관
고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ICT 기술 도입
ICT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오픈
KT와 KT에스테이트가 7월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서비스가 적용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ICT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을 목표로 7월 3일 개관했다.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로 전 세계 노보텔 최초로 ‘호텔&레지던스’ 복합 브랜드를 내세웠다. 아코르호텔스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을 주관한다.
KT 및 KT그룹사들은 기존 호텔의 안락함은 물론 ICT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등 5G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향후 5G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적용된 ‘기가지니’는 2017년 1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 90만을 확보한 AI 서비스다. KT는 기가지니 기반의 AI 아파트를 내놓은 데 이어 호텔, 자동차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니폰’으로 24시간 케어 서비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KT의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이 적용됐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호텔에선 실내온도 조절을 위해 리모컨을 사용하거나 온도조절기를 조정해야 했지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침대에 눕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지니야, 실내온도 20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바로 온도가 조절된다.
또한 객실에서 이용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객실에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영어 이외의 외국어 지원을 확장하고, 관련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투숙객들에게 숙박기간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폰’을 제공한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니폰은 호텔리어들이 직접 발굴한 호텔 주변 맛집 정보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정보를 연계한 주요 여행지 및 축제 정보 등 알찬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지니폰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고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KT가 선보인 세계 최초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이 대표적이다. 기가아이즈는 호텔 내외부에 적용돼 실시간으로 외부인의 침입과 배회를 감지, 화재감시 및 범죄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KT-MEG은 호텔 전력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 조회 및 예측, 피크시간대 전력 관리 등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2022년까지 서울지역에 4개 ICT 호텔 오픈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하며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의 브랜드로, 2022년 4월에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로 문을 여는 총 2,000여실의 객실을 확보하게 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이어 선보일 3곳의 호텔은 AI는 물론 5G 기반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4곳의 첨단 ICT 호텔을 외국인 관광객이 5G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호텔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