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는 26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마우저의 지난 성과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마크 버-로논 글로벌 세일즈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가장 다양한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재고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라며, “특히 전 세계 1200개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재고 중 25%를 신제품으로 두며, 폭넓은 신제품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매출 40억불 달성, 2024년 하반기 회복세 전망
‘차별화 재고 전략’…내년 상반기 물류창고 증설
1200개 제조사 협업…재고 25% 신제품 보유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내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차별화된 재고 전략으로 고객 지원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는 26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마우저의 지난 성과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마크 버-로논 글로벌 세일즈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한국전자전(KES 2023) 참가를 위해 방한한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마크 버-로논 글로벌 세일즈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가장 다양한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재고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라며, “특히 전 세계 1200개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재고 중 25%를 신제품으로 두며, 폭넓은 신제품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우저는 작년 25%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매출액이 40억불을 달성했다. 올해는 대중 수출 규제 등의 여파로 아태지역 소폭 감소세를 보이지만,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확보 성과를 기록해 2024년 후반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마우저의 제조업체(OEM) 매출은 1% 감소했지만, 개인 계정 구매자의 경우 26% 성장세를 보였다.
마우저는 “성장률은 저조한 데 비해 고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고, 지난 30년 동안 반도체 업계 침체와 맞물려 매출이 하락했던 경우에도 회복세가 굉장히 빨랐기 때문에 내년도의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저는 효율적인 재고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는 다양한 재고를 많이 보유하는 전략이다. 마우저의 제품은 제조사가 생산해 출처 확인이 가능한 100% 정품으로 680만 종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고 부품 수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8만여개에 달한다.
마우저가 제시하는 ‘재고가 많다’는 유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예컨대 미국 물류창고 한곳에서 모든 글로벌 고객을 지원하는 마우저는 각 국가에서의 매출의 비중에 따라 재고를 효율적으로 이동 및 배치한다. 대량 생산의 방식보다는 폭넓은 재고 선택권이 중점이다. 새로운 제품 설계를 앞둔 엔지니어 입장에서 다양한 부품을 마우저에서 모두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제품 개발 소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마우저는 점점 더 증가하는 주문량에 대응해 2024년 상반기 텍사스에 위치한 물류창고에 약 5만7천 제곱미터 규모의 창고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및 부품 재고 확보 물량을 늘리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 및 출하를 위해 글로벌 물류창고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신 자동화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물류창고 자동화를 위해 최대 10미터 높이의 파일링 캐비닛 구조의 수직리프트모듈(vertical lift module) 138대와 119대의 첨단 이송 로봇 등 최첨단 시설을 구비하고, 20개의 출하 라인을 추가해 200% 출하량 증대한다. 마크 버-로논 부사장은 “해당 시설의 확충으로 시간당 약 5,000건의 주문을 처리하던 것을 15,000개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마우저는 엔지니어에게 신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도 강조한다. 마우저는 1200개의 제조사를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임베디드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230개 업체와 추가로 손을 잡고, 신제품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데프니 티엔(Daphne Tien) 마우저 APAC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마우저는 부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회사라 할 수 있을 만큼 마케팅을 중요시한다. 제조사와 협업해 적절한 타켓에 대해 신제품을 빠르게 소개 및 구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마우저의 웹사이트에 신제품이 출시되기까지 불과 1주일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또한 엔지니어를 위해 온라인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제품 데이터시트, 애플리케이션 노트, 엔지니어링 도구 및 정보, 기술 리소스 센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고객 방문 빈도를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데프니 부사장은 “엔지니어들이 실제로 원하는 제품의 재고를 보유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두고, 한국의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마우저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우저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하루 5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