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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위기 대응 나선 반도체업계, 전력 절감 실천 본격화

기사입력2026.04.09 08:41

근무 형태 유연화 통해 전력 피크 시간대 사용 분산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계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발맞춰 자발적인 절감 활동에 나선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가 핵심 산업으로서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8일 발표한 입장을 통해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실천 요청에 공감하며 산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우선 근무 형태의 유연화를 통해 전력 피크 시간대 사용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시차 출퇴근제와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교통 혼잡과 에너지 소비를 동시에 줄이고,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에는 사무공간 조명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억제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자가용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병행된다.

생산 현장과 연구시설에서도 에너지 효율 개선이 추진된다. 대기전력 차단, 공정 운영 최적화, 설비 효율 향상 등을 통해 전력 소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각 기업은 사업장 특성과 공정 여건을 고려해 추가적인 절감 방안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 투자와 운영 혁신도 이어갈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반도체업계는 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산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넘어,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산업의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산업 분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