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IoT, AI,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널리 쓰이며 건축·인테리어 업계에도 이를 적용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온습도·이산화탄소·동작인식 센서의 사용에서부터 AI기능을 탑재한 제품 및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까지 그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제60회 MBC건축박람회
건축·인테리어·리빙 산업 전시
돋보이는 첨단기술 탑재 제품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IoT, AI,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널리 쓰이며 건축·인테리어 업계에도 이를 적용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온습도·이산화탄소·동작인식 센서의 사용에서부터 AI기능을 탑재한 제품 및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까지 그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12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제60회 MBC건축박람회에서는 각종 건축자재·인테리어·조경·조명 제품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주거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IT기술이 접목된 건축 자재와 제품군을 전시하며 변화된 주거환경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전기차 충전기를 선보이는 (주)맥플러스 관계자는 내연기관의 퇴출과 함께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건축 산업에 있어서 건물의 초기 설계에서부터 충전기 설비는 고려해야할 사항이기에 가정용 충전 인프라에서부터 기업·공장·공공시설까지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정집은 완속 충전 수요가 높은데 이는 배터리 수명 및 방전에 이점이 있으며, 일반 회사의 경우는 중속 충전이, 휴게소는 급속 충전 수요가 높다”며 향후 10년간 충전설비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전망했다.
▲자동 여닫이문
장벽 없는 건축 설계를 위한 배리어프리 디자인(barrier free design)에는 자동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제품에는 센서와 더불어 문을 열어주는 모터와 이를 제어하는 모터제어 솔루션이 중요하다. 측면으로 열리는 자동 미닫이문에서 현재는 앞뒤로 열리는 여닫이문이 자동문으로 상용화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추세이다.
친환경 기조의 확산은 조명산업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는 조명 제품군의 확대를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와 동시 개최하는 2022 동아 조경박람회에서는 태양광 정원등·가로등·조명 업체들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LED조명을 활용한 다채로운 제품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든제작소 일루미아트리
오늘날 LED조명은 빛의 기능을 미학적으로 활용한다. LED조명을 이용한 제품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써 조경 및 인테리어 오브젝트로 제작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가든제작소에서 선보인 일루미아트리는 수백수천의 LED를 사용해 빛나는 나무를 구현해냈다. 반짝이는 LED조명 설치물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관람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LED시계 전문기업 지성아이엔씨는 LED조명을 사용한 벽걸이 시계, 캘린더 등을 선보였다.
가드닝 제품에서는 잔디깎이 로봇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일 기업인 가데나에서 전시한 예초로봇 ‘실레노시티’는 자동으로 잔디를 깎고 스스로 충전도 하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레인센서 및 충돌센서를 탑재해 주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센서 제어를 통해 로봇이 잔디 손질에 필요한 빈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에 인공지능이 접목된 AIoT 트렌드도 건축박람회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바이오크래프트는 스마트 공기솔루션 ‘아이림’을 전시했는데 센싱보드·온습도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 측정 후 AI시스템을 통해 실내환경에 적합한 공기청정 솔루션을 제공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원격제어할 수 있으며 라돈·오존·포름알데히드 센서 등을 추가로 탑재해 공기질·유해물질 측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동시개최 행사인 제19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의 캠핑카 전시 부스
전시장 한편에는 다양한 캠핑카를 전시해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캠핑과 차박(자동차 캠핑)이 유행처럼 번지며 캠핑카 제작 업체가 특수를 누렸다.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캠핑카를 관심 있게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수는 적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림에도 인파가 많은 곳보단 상대적으로 안전한 캠핑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서울 조명박람회, 동아 공공시설 및 조경박람회,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 등 9개 전시가 동시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최신 건축 기술 및 부동산 정책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태양광 정원등 전시품
▲가데나 잔디깎이 로봇 실레노시티
▲지성아이엔씨 LED시계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