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LG전자 2023년 2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9조9,984억 전년比 3% ↑, B2B 비중 확대
영업익 7,419억 일회성 영향 불구 삼성전자 넘어
LG전자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LG전자는 27일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매출은 19조9,9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9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가량 줄었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콘텐츠/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War Room) Task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2분기 6,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추월했다.
LG전자는 3분기 보다 정교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브랜드샵(LGE.COM)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 및 업체간 경쟁 심화에도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선제적 노력 또한 높은 수익성 달성에 기여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내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에 대응,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 지속 성장의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에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게 돼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