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의 일상에 혁신을 더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IFA 2023’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올해 ‘Connection that matters(의미 있는 연결)’를 주제로, 스마트싱스 기반 통합 연결 경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내세워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했다.
■ 삼성전자, 환경·사람·미래 위한 의미 있는 연결 구현
 
삼성전자가 내세운 ‘Matters’는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를 의미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매터와 HCA 표준을 지원해 소비자의 기기 선택권을 넓히고, WWST(Works with SmartThings) 인증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3에서 소비자의 제품 간 연결 경험을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기술·환경 간 유기적 연결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홈 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15개 파트사와 협력한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 존을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협력사 ABB의 플랫폼과 연동해 하나의 월패드(Wallpad)에서 조명, 에어컨, 도어락 등을 통합해 홈 모니터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한 푸드 AI 플랫폼 기반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받고 이커머스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삼성 푸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전시에서는 친환경을 강조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소개했다.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트 △갤럭시 Z 플립5 재활용 소재 폐페트 등 적용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세탁기에 적용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 및 필터 개발 △절전모드 자동 전환 ‘AI 절약 모드’ △탄소 절감 참여를 위한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 △전력 피크시간 피해 전력 사용 가능한 ‘오토 DR’ 관리하는 △‘넷 제로 홈 솔루션’ 등이 그 사례다.
 
특히 이번 IFA 2023에서 베를린 곳곳에서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운영하며, 1인 가구 콘셉트의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를 선보인다. 친환경 미래형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으로 구축한 타이니 하우스는 다양한 삼성전자의 기술과 가전이 적용됐으며, 스마트싱스 파트너사 제품도 사용됐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독자 기술과 AI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높인 프리미엄 가전도 선보였다. △ ‘에코버블’ 기능이 탑재된 세탁기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 △AI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등이다. 이외에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마이크로 LED 76형부터 140형과 Neo QLED 8K·4K·OLED,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Z 플립·폴드5·워치6 시리즈·탭 S9 시리즈도 전시했다.
 
■ LG전자, 지속가능성 초점 둔 솔루션 공개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전시장에서 기획 단계부터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재활용 가능한 패브릭, 매쉬망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는 IFA 2023에서 △스마트코티지 등 홈 에너지 솔루션 △에너지 고효율 제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초개인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LG전자도 '스마트 코티지'라는 미래형 주거를 공개했다. 이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 집약 주거 솔루션이다.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에너지 소비 절감에 탁월한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를 탑재했다.
 
공간 옆에는 넷 제로 비전 하우스를 조성해 스마트 홈 에너지 솔루션의 비전을 강조했다. 관람객들은 일상 속 다양한 에너지 사용 상황에 맞춰 구현되는 에너지 제어·관리 기술을 체험한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 또는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ESS에 저장, 소비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 가능하다.
이날 LG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적용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쉽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키트’가 최초 소개됐다. 이는 순환 경제를 고려한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으로, 전시 공간 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무선 청소기, 정수기 등 제품에 부착된다. 또한 관람객을 위해 칠서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수급한 폐플라스틱을 가공한 레진 팰릿을 활용한 플라스틱 매듭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한편 지난 7월 LG전자는 ‘UP가전 2.0’을 공개하고, 가전 제조 중심에서 서비스·구독 중심의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초개인화 가전을 체험하는 장도 마련했다.
 
이외에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을 전시했다.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융합해 세탁과 건조를 한번의 조작으로 모두 해결하는 세탁건조기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애 설치 공간의 자유로움을 높이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인스타뷰 적용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이다. 특히 무드업 냉장고는 2도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