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규 보안 플랫폼을 강조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뉴스룸에서 갤럭시 A35 및 A55 5G 스마트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과 출시 날짜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A35가 434달러(약 56만원), A55가 약 562달러(약 73만원)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에서는 두 모델 모두 출시일을 3월 20일로 언급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이번 글로벌 출시되는 갤럭시 A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된 A34와 A54의 후속작이다. 갤럭시 A35와 A55를 두고 많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각 모델의 AP는 엑시노스 1480 칩과 엑시노스 1380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모델은 모두 6.4인치였던 A54보다 조금 높아진 6.6인치 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로 최대 120㎐ 화면 주사율을 갖췄다. 갤럭시 A54에 탑재됐던 사용자 주변 환경에 따라 색상과 명암, 밝기가 자동 조정되는 '비전 부스터'를 지원한다. 또한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탑재, 배터리 용량이 5,000mAh로 동일하다. 무게는 각각 A35는 209g, A55는 213g다.
 
갤럭시 A55에는 12GB RAM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중저가 스마트폰 최초로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 S24 일반모델 8GB보다 4GB가 더 커진다.
 
카메라는 갤럭시 A55가 초광각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에서 높은 화소를 탑재했다. 초광각 카메라에서 갤럭시 A55는 1200만 화소, A35는 800만 화소 렌즈를 사용한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A55는 3200만 화소, A35는 1300만 화소 렌즈를 사용한다. 메인 카메라는 모두 5000만 화소 렌즈를 탑재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OIS(광학 이미지 안정화)와 VDIS(비디오 디지털 이미지 안정화)를 사용하여 카메라 흔들림을 상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 시리즈에서 녹스 보안 플랫폼을 강조한다. ‘삼성 녹스 볼트 (Samsung Knox Vault)’로 HW·SW 통합 보안 및 암호화 기능이 업그레이드됐으며, 실시간 위협 탐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은 갤럭시 핏3, 갤럭시 워치6, 갤럭시 버즈 FE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보급형 제품에도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될 지 관심이 쏟아졌지만, 외신은 갤럭시 S24 시리즈 등 프리미엄 폰과 차별화하기 위해 생성 AI 기능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I 기능은 갤럭시 A55에서 AI ‘이미지 신호 처리(ISP)’로 조명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저조도 이미지를 구현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은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최신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라인업에서 처음으로 삼성 녹스 볼트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올해 갤럭시 A 시리즈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갤럭시 A 시리즈 사용자들이 뛰어난 모바일 경험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