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조선·해양 산업의 설비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에 본격 나섰다.

슈나이더는 최근 실시간 모터 관리 솔루션 ‘테시스 테라(TeSys Tera)’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모터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고장 예방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하며, 인더스트리 4.0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해양 산업에서 모터는 전기 에너지를 회전 및 기계 에너지로 변환하는 핵심 장비로, 전체 전력 소비의 약 80%를 차지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스마트 선박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모터의 안정적인 운전과 정밀한 관리가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테시스 테라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는 고도화된 디지털 모터 관리 솔루션이다. 지정된 통신 버스를 통해 모터의 상태, 전류, 전압, 전력, 역률, 냉각 팬 동작까지 실시간으로 수집·모니터링하며, 중앙 제어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외부 센서를 활용해 권선·베어링·본체 온도를 측정하고, 과열이나 냉각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치명적인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고조파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력 관리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테시스 테라는 진단 기능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각 보호 기능별 트립(차단) 횟수를 개별적으로 기록하며, 최대 100개의 이벤트를 시간 정보와 함께 순차적으로 저장하는 FIFO(선입선출) 방식 로그 기능을 지원한다. 열 메모리, 선 전류, 접지 전류 등 20개의 상세 고장 로그는 고장 원인 분석과 시스템 개선에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시동 전류 곡선은 최대 250포인트까지 기록할 수 있어 실제 운전 조건에 따른 보호 설정(Trip Class 등)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시간 기반의 로그 데이터는 공정 정지나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정확한 사건 순서(SOE)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24시간 가동이 필수적인 조선·해양 현장에서 높은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모든 보호 기능은 활성화/비활성화, 경보 및 차단 수준 설정, 자동 또는 원격 리셋 기능(시간 지연 포함) 등 사용자가 공정 환경에 맞춰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다. 외부 디지털·아날로그 입력도 고장 조건으로 인식하도록 설정 가능하다.
 
Windows 기반의 다국어 지원 소프트웨어는 메뉴와 아이콘 중심의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며, 안내형 내비게이션을 통해 복잡한 설정이나 진단 과정도 간소화했다. 또한 별도의 HMI(Human-Machine Interface)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제어기 구성 및 파라미터 변경이 가능하며, 내장 키패드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파워 프로덕트 사업부 김은지 본부장은 “테시스 테라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밀 보호 기능을 통해 모터 성능 저하와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며, 조선·해양 산업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오는 10월 21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코마린(KORMARINE) 2025’에 참가해 테시스 테라를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