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칩렛에 3D V-캐시를 얹은 첫 데스크톱 CPU 4월22일 출시 예정
AMD가 게임 성능 중심으로 알려졌던 3D V-캐시 기술의 활용 범위를 개발과 콘텐츠 제작 영역까지 넓히는 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내놨다. 새로 공개된 ‘라이젠 9 9950X3D2’는 대형 소스 코드 컴파일, 영상 편집, 3D 제작, 실시간 엔진 작업처럼 캐시와 처리량이 중요한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의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잭 후인은 최근 영상 발표를 통해 이 제품을 공개했으며, AMD는 오는 4월 22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의 핵심은 두 개의 칩렛 모두에 3D V-캐시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X3D 계열이 주로 일부 칩렛에 캐시를 집중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양쪽 칩렛 모두에 이를 적용해 데이터 접근 지연을 줄이고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AMD는 이를 두고 듀얼 3D V-캐시가 적용된 첫 데스크톱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사양은 16개의 ‘젠 5’ 코어와 총 208MB 캐시가 핵심이다. 이는 현재 라이젠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큰 캐시 용량이라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캐시 용량 증가는 반복적으로 데이터를 불러오는 작업에서 병목을 줄이는 데 유리해, 복잡한 계산이나 대규모 프로젝트 처리에서 성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AMD가 제시한 적용 사례는 다빈치 리졸브, 블렌더, 언리얼 엔진, 크로미움 기반 대형 소스 코드 빌드 등이다. 회사는 이 같은 크리에이티브·개발 워크로드에서 라이젠 9 9950X3D 대비 약 5~10% 수준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3D V-캐시 기술이 게임용 고성능 CPU를 넘어 생산성 중심 데스크톱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MD가 제시한 성능 개선 폭이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도 재현될지는 출시 이후 구체적인 벤치마크와 현장 평가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