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27시간 만에 목표액 달성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의 K-Champ 2기 육성 스타트업 해보라(Haebora)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30일간 총 75만 달러(한화 약 8억5천만원)의 펀딩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보라의 ‘리플버즈’ 이어셋은 킥스타터의 크라우드 펀딩 개시 후 불과 27시간 만에 목표금액인 5만 달러 펀딩을 달성하고, 22일(한국시간)종료 시까지 지속된 펀딩에서 75만 달러를 모아 목표액의 약 1500퍼센트 초과 달성했다.



리플버즈 이어셋은 이어폰에 마이크를 내장함으로써 통화자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일반 핸즈프리 이어폰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섞여 들어가, 소음 제거 칩이 들어가게 되더라도 그 만큼 소음이 제거되기는 어렵다.

반면 해보라의 리플버즈는 귀로 나오는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차단된 깨끗한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해보라는 당 제품과 기술 관련 특허 117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해보라가 이런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T와 경기센터의 지원이 주효했다. KT는 경기센터 육성기업 해보라의 제품이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스마트폰 액세서리 유통 역량을 활용하여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KT가 직접 초도물품을 구매하여, 소음이 많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KT 네트워크 부문 및 KT텔레캅 출동 현장 직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품 출시에 전념할 수 있도록 KT방배사옥 신관에 위치한 K-Champ 서초센터에 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보육공간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KT가 참여하는 해외전시회인 MWC상해에서 홍보부스를 제공하여 제품이 해외에 사전홍보 되도록 지원했다.

경기센터는 총 18개국을 대상으로 2개월 간 SNS 채널을 활용하여 집중홍보하고, 유튜브 영문 동영상을 해보라와 함께 제작하여 한국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해외 언론보도를 추진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

해보라의 신두식 대표는 “제품이 독특하고 뛰어나서 무조건 알아서 크라우드 펀딩이 잘 될 거라고 자만하지 않았고, KT와 경기센터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멘토링을 받은 것이 이번 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