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일(화), 기어S3에 삼성페이 서비스가 들어왔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성페이!’ 기어 유저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 눈여겨 보고 있던 찰나, 이때다 싶어 기어 S3 블루투스 버전을 차봤다.
아이폰과 기어의 만남
스마트 워치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기에 자체 폰(아이폰6)으로 적응 후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먼저, 휴대폰에 Gear S앱을 설치했다. 아이폰에 정식으로 출시한 지 4개월 차 다. 추천 앱에는 워치페이스와 게임, 음악재생(멜론, Mnet), 서울대중교통 등이 있다. 휴대폰 연결 없이도 기본 앱인 S헬스(걸음 수, 커피/물 마신 잔 수, 계단 오른 횟수, 소모 칼로리, 심박 수 등)와 기압계, 달력, 미리 알림 뉴스 브리핑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언제나 Wifi를 연결할 순 없으니 블루투스를 연결했다. 전화를 걸거나 받고, 문자나 카톡은 새로운 메시지에 한해 확인만 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S3 요리보고 조리 본 일주일
휴대폰 확인 못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는 '편리'
이번 달 2일(화), 기어S3에 삼성페이 서비스가 들어왔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성페이!’
기어 유저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 눈여겨 보고 있던 찰나, 이때다 싶어 기자는 기어 S3 블루투스 버전을 차봤다.
휴대폰 기종은 삼성 갤럭시 J7이다. 휴대폰 연결 없이도 기본 앱인 S헬스(걸음 수, 커피/물 마신 잔 수, 계단 오른 횟수, 소모 칼로리, 심박 수 등)와 기압계, 달력, 미리 알림 뉴스 브리핑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통신 기능(삼성페이 포함)을 사용하려면 휴대폰과 항상 연결해야 한다. 전화나 문자는 새로 걸고, 받는게 가능하나 카톡은 새로 온 메시지에 한해 답장만 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오른쪽 위에 버튼을 꾹 누르면 실행된다. 휴대폰에 ‘Gear S’와 ‘삼성페이미니’를 설치했다. Gear S에는 워치페이스와 게임, 음악재생(멜론, Mnet), 서울대중교통, 삼성 전용 EBook, 사전, 각종 런쳐 등 종류가 다양해 앱스토어를 둘러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삼성페이가 지원하는 카드사는 삼성, 롯데, 하나, 현대다. 카드를 등록 후 기어에 핀 번호 6자리를 등록했다. 삼성페이를 연결하자, 기본 기어 앱을 사용하는 때에도 핀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2자리이긴 하지만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순간 이외에 평상시에도 화면이 하나 더 생긴다.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순간이 왔다.
기자:
“저, 결제요.” (손목 짠)
직원:
“네?”
기자:
” 아, 삼성페이예요.시계로 출시됐어요.(찡긋)”
직원:
”아, 잠시만요.”
기자:
(손목을 포스 위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하하하…” (시계를 빼서 직원에게 넘겨준다)
휴대폰에 있는 삼성페이와 같다. 단번에 읽히는 곳은
“여기요.” 하는 순간 결제가 끝나 간편하지만, 결제가 되지 않을땐 다소 민망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휴대폰 확인 못하는 서비스업 종사자에게는 유용하지만…
이 밖에 기어는 꽤 ‘다정한’ 기능을 갖췄다. 목표량을 정하진 않았지만, 하루 걸음이 6천 걸음을 달성했다며 진동으로 축하해주었다. 날씨는 한번 누르면 “대체로 구름만 많고 선선해 야외활동하기 좋아요” 하며 미세먼지, 일몰 시간, 자외선지수, 식중독 지수, 꽃가루 지수, 요일별 날씨까지 알려줬다.
심박수 측정 기능은 스마트워치만의 기능이지만, 건장한 청년이라면 무료할 때나 가끔 뛰고난 후 측정하면 재미있다. 출근길 가방에 넣은 휴대폰 꺼내기 부족할 정도로 꽉 끼는 때 게임을 할 수 있고, 뉴스 브리핑으로 간략한 기사를 읽을 수도 있다.
“아이폰과 기어의 호환이 아쉽지만, 아주 잘 쓰고 있다.”던 헤어 디자이너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직업 특성상 휴대폰을 휴대할 수 없지만, 고객의 예약 문의로 휴대폰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 그 밖에도 “근무 중 스케줄 확인과 미리 알림 기능으로 시간을 분배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휴대폰을 항상 소지할 수 있는 기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기어의 화면과 앱의 버퍼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카톡 답장은 타자기가 작아 글을 쓰기 보다는 이모티콘 기능을 자주 썼다.
아이폰과 기어의 만남은?
이번에는 기어S3를 아이폰6와 연결해봤다. 아이폰에 Gear S앱을 정식으로 출시한 지 4개월 차다. 추천 앱은 삼성과 비슷하다. 워치페이스는 삼성과 하나하나 비교해 보지는 못했지만, 유료로 지원하는 클레식한 느낌의 앱이 비교적 적었다. 워치페이스 마저 별도로 설치해야 했던 때보다는 많은 진화가 있지만, 여전히 삼성기기에 비해 호환성은 떨어진다.
삼성폰과 연결했을 때 지원하던 이메일 기능은 자취를 감췄고, 문자나 카톡은 답장은 할 수 없이 확인만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