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디바이스 쇼에서도, VR Summit에서도 국내 VR기기는 삼성 기어가 유일했다. 여기저기에서 ‘하드웨어는 이미 늦었다. 콘텐츠에 집중하자’ 했지만, 아쉬웠다. 그 무렵 VR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 ‘폴라리언트’를 발견했다.
사진으로 보아하니 컨트롤러가 기존 컨트롤러와는 다르다. 미러볼처럼 화려하게 생긴 동그란 볼이 맨 위에 있고, 그 아래 버튼이 있다.
카메라와 레이저 없이 빛으로 컨트롤러와 HMD 위치 인식
데이터 크기 작아 블루투스로도 전송 가능해
스마트 디바이스 쇼에서도, VR Summit에서도 국내 VR기기는 삼성 기어가 유일했다. 여기저기에서 ‘하드웨어는 이미 늦었다. 콘텐츠에 집중하자’ 했지만, 아쉬웠다. 그 무렵 VR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 ‘
폴라리언트’를 발견했다.
사진으로 보아하니 컨트롤러가 기존 컨트롤러와는 다르다. 미러볼처럼 화려하게 생긴 동그란 볼이 맨 위에 있고, 그 아래 버튼이 있다.
데모 영상을 보니 컨트롤러는 탁구채 같은 모습으로 진화(?)했다. 연구진은 모바일VR기기를 착용하고 머리와 손을 앞뒤 양옆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컨트롤러에 선이 없다.
폴라리언트의
장혁 대표는 빛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편광 센서로 위치를 추적해 카메라와 레이저가 필요 없다. 그래서 설치가 간단하다. B2C로 판매계획은 아직 없지만, 50불 정도로 책정될 것 같다”
폴라리언트의 컨트롤러 Pol은 편광 센서로 빛을 측정해 데이터 값을 계산한다. 데이터는 크기가 몇 바이트 정도로 작아 블루투스로도 전달할 수 있다.
Pol은 PC기반과 모바일 기반 VR HMD기기에 신호를 주고받는 LED를 부착하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주요 VR제조사에서도 폴라리언트의 기술에 관심을 갖고 협업 방안을 찾고 있는 이유다.
모바일VR기기(데이드림)에 트래킹 센서를 부착하고 총게임 하는 데모 영상
앞서 폴라리언트가 주목한 부분은 모바일 VR기기 시장이다. 비교적 저렴하지만, 컨트롤러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영상 관람용에 그쳤던 모바일VR기기에 Pol의 성능을 더하면 활동적인 게임도 할 수 있어 빠른 대중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VR HMD는 스탠드 얼론으로 진화하고 있으나, 모바일VR 컨트롤러는 여전히 측위도 안된다. Pol은 PC VR기기 컨트롤러와 대등한 기술 수준으로 모바일VR기기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폴라리언트는 2015년 5월에 설립했다. 다음 해에는 삼성전자의 VR&AR Challenge 부문에서 대표이사 상을 받고 네이버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한류스타 배용준 등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받았다.
올해에는 페이스북과 글로벌 혁신센터(KIC)&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어 실리콘벨리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