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T가 신촌에 VR 게임방 ‘브라이트’를 열었다. GPM도 송도에 이어 코엑스에 ‘몬스터VR’ 매장을 확장했다. 단순히 VR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무선 워킹 어트렉션 게임까지 VR 게임이 테마파크의 형태로 늘어나고 있다.
브로틴 문성현 이사는 “2017년 말 150개 정도였던 VR방이 올해 1/4분기 만에 250개 정도로 늘어났다”며 “시간당 과금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VR방은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소규모로 운영할 수도 있고 많은 방을 두고 대규모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VR시장보다 LBE(location based entertainment) 형태로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VR테마파크로 소비자의 VR 경험 늘려야
LBE VR 경험이 결국 가정용 VR 시장까지 이어질 것
지난달 KT가 신촌에 VR 게임방 ‘브라이트’를 열었다. GPM도 송도에 이어 코엑스에 ‘몬스터VR’ 매장을 확장했다. 단순히 VR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무선 워킹 어트렉션 게임까지 VR 게임이 테마파크의 형태로 늘어나고 있다.
브로틴 문성현 이사는 “2017년 말 150개 정도였던 VR방이 올해 1/4분기 만에 250개 정도로 늘어났다”며 “시간당 과금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VR방은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소규모로 운영할 수도 있고 많은 방을 두고 대규모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VR시장보다 LBE(location based entertainment) 형태로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은 “VR은 초기에 하드웨어 시장이 먼저 발달했다. 하지만 개인 유저가 기기를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었고, 이용할만한 콘텐츠가 없었다”며 “콘텐츠 개발사는 많았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아 스토어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LBE VR을 공략해 고객들에게 VR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었다고 말했다.
박성준 GPM대표 역시 처음부터 오프라인 시장의 상업성을 염두해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콘텐츠에 대한 수익의 한계가 있는 와중에 대형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하게될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대형 쇼핑몰이나 아울렛이 비슷한 경쟁을 계속하다보니 온라인에 머무는 고객들을 새롭게 오프라인으로 이끌 문화적 콘텐츠로 VR을 활용하려고 나섰던 것이다. 박성준 대표는 “VR체험존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문제는 부동산이었다”고 밝혔다.
VR체험존은 많은 공간도 필요하고 설치비도 많이 든다. 그에 반에 하루 최대 관람객과 최고 매출이 고정돼 있는 사업이다. 그는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에 오픈하고, 이번에 코엑스 지하 1층에 오픈을 했다. 두 곳은 상권이 완전 다르다”고 덧붙였다.
동네상권으로 고정되어 있는 곳은 가족단위 고객의 재방문이 수익에 영향을 주는 반면 코엑스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그런 영향이 덜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현재는 자유이용권의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VR방은 PC방이나 노래방, 방탈출카페 등의 서비스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편이다. 이에 대해 최정환 부사장은 “과거의 서비스보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다보니 이용 비용도 비쌀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소비자들이 안내없이 VR기기를 이용하는 법이나 안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웨어 기기가 무선화되고 소비자들이 VR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라인으로 VR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고는 해도 아직 접근성이 쉬운 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장 변화에 대해 최 부사장은 “가정용 VR 시장과 LBE VR 시장이 순차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은 VR기기를 가진 사람이 없으니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밖에 없고 이런식으로 경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기 보급이 되고 멀티플레이가 되면 가정용 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 역시 “도시형 테마파크가 갖는 쉬운 접근성, 다양한 콘텐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성장할 것”이라며 “LBE VR이 주는 경험과 가정용 VR이 주는 경험이 다르지만 서로 영향을 주어 같이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