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설비와 전자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그것들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직관적으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멀티미터다. 멀티미터는 전류, 전압, 저항, 전기 용량 등의 물리량을 손쉽게 측정하는 도구지만, 전기 지식이 없는 사람은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 이러한 기존 멀티미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을 들고 나온 업체가 2018 한국전자전에 있었다. 바로 와이테크다.
블루투스 연결 스마트 멀티미터 바이언
전기 지식 없이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어
측정값 저장 등 전문가에게도 유용한 기능 포함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류는 전기 설비와 전자제품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그것들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직관적으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멀티미터다.
멀티미터는 전자계측기다. 전류, 전압, 저항, 전기 용량 등의 물리량을 손쉽게 측정하는 도구로, 여러 물리량을 측정할 수 있어 멀티미터라 불린다. 그러나 멀티미터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복잡한 멀티미터 사용법
전기 지식이 없는 사람은 멀티미터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 멀티미터가 표현하는 숫자와 그래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멀티미터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 지식을 함양하든가, 전기 전문가에게 의존해야 한다.
전문가 역시 그렇다고 멀티미터를 다루면서 애로 사항이 없는 건 아니다. 아날로그건 디지털이건 프로브 줄이 길어 꼬일 수 있으며, 측정 대상이 멀어 불편한 자세로 측정해야 하거나, 측정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는 등의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기존 멀티미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을 들고 나온 업체가 2018 한국전자전에 있었다. 바로 와이테크다.
와이테크
와이테크는 2015년 8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전자부품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는 멀티미터 제작 기업이다.
와이테크 스마트 멀티미터 바이언
와이테크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스마트 멀티미터 ‘바이언(Vion)’을 개발했다. 바이언은 스마트폰 앱으로 동작하는 멀티미터로, 본체 없이 프로브 한 쌍만 존재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며, 전기 지식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퓨즈나 모터, 충전기, 각종 배터리, 콘센트 전기를 자동 인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바이언은 측정값의 의미를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 프로브에 입력되는 양극과 음극, 저항, 전압 등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측정 기록을 자동 저장하는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오실로스코프 화면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 모드와 일반인 모드로 나눠져 있어 전기 전문가는 물론 전기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바이언 앱을 통해 사용자는 정보 공유 커뮤니티나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할 수 있다. 프로브 한 쌍만 있기 때문에 휴대가 용이하며, 측정 결과를 각 국가별 언어로 표시한다.
바이언의 다양한 사용처
와이테크는 지난 3월부터 유수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등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인디고고(https://www.indiegogo.com/projects/vion-auto-detection-l-bluetooth-l-smart-multimeter#/)에서는 목표 모금액의 1906%을 초과 달성했으며, 텀블벅(https://tumblbug.com/vion)에서는 12월 11일 마감을 4일 남겨놓은 지금, 876%를 초과 달성했다.
와이테크는 바이언의 소비자 가격을 78,000원으로 책정했다. 12월 11일까지 텀블벅에서 주문하면 23% 할인된 60,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2, 4, 10, 100개 단위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배송은 12월 중으로 시작되며, 12월 30일까지 완료된다.
김용만 와이테크 대표는 "바이언은 전기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멀티미터"라며, "앱을 통해 기존의 멀티미터로는 할 수 없던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 전문가에게도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