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액체 헬륨(He) 공급기지가 시운전에 돌입하며, 향후 전세계적인 헬륨 공급 부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무르 헬륨 허브(사진 : 가즈프롬)
러 ‘아무르 GPP’ 헬륨 허브 3기중 1기 가동
설계용량 年 6천만㎥, 단열 컨테이너 4천건
세계 최대 액체 헬륨(He) 공급기지가 시운전에 돌입하며, 향후 전세계적인 헬륨 공급 부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이 소유, 운영하는 아무르 가스 처리 공장(Amur Gas Processing Plant, GPP)에서 생산하는 헬륨 서비스를 위한 헬륨 물류 센터의 시운전이 지난 9월3일 진행됐다.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경영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Primorye Territory의 항구 근처 Nadezhdinskaya PDA에 위치한 헬륨 허브는 아무르 가스 처리 공장(GPP)의 상업용 헬륨 공급 물류 체인의 핵심 링크다.
허브는 채워지기 위해 GPP로 보내진 컨테이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작업을 준비하고, 해상 선박에 추가로 적재하기 위해 아무르 GPP에서 도착하는 단열 컨테이너의 수락, 중량 확인 및 준비를 수행한다.
용기는 헬륨을 액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영하 269도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물류센터는 3개의 헬륨 분리, 액화 및 충전 장치로 구성됐으며, 각 장치마다 연간 2,000만㎥의 헬륨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에는 1개의 시설만 가동된 것으로 3개의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3,000만㎥의 헬륨을 처리할 수 있다.
헬륨 생산 공정은 나선형 열교환기를 사용하며, 이 열교환기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계 엔지니어링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됐다.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헬륨 허브는 단열 컨테이너로 연간 4,000회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모든 헬륨을 집합적으로 운반하는 단열 극저온 용기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0개뿐이기 때문에 전례 없는 수치”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헬륨 허브 운영업체인 Gazprom Helium Service의 자체 차량이 담당한다. Gazprom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KAMAZ-5490 Neo 화물 트럭은 헬륨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하며, 연료로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다. 연료는 허브에서 직접 생산된다.
한편 헬륨에 대한 수요는 반도체 및 MRI를 비롯한 하이테크 산업에서 강력하며 현재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주요 글로벌 헬륨 공급 시설의 노후화 및 생산 물량의 감소로 글로벌 수급불안을 겪은 바 있으며, 가격도 4∼5배 상승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헬륨 수입량이 대폭 감소하고, 수입가도 대폭 상승된 바 있다.
최근 국내 헬륨 수급은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헬륨 수요는 반도체, 의료 등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