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 본사를 둔 SK머티리얼즈가 2,0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증설에 나선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내년 6월 완공 예정
경북 영주시에 본사를 둔 SK머티리얼즈가 2,0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증설에 나선다.
영주시는 지난 1월 SK머티리얼즈와 MOU체결 이후 7월까지 관련 행정기관 및 부서협의 등 행정절차를 추진한 결과 지난 8월31일 SK머티리얼즈 공장 추가 확장을 위한 영주 가흥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이 경상북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시공업체 선정 등 내부절차를 거쳐 약 2,0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준비를 해왔다.
SK머티리얼즈의 이번 공장 증설 계획에 따라 본사가 위치한 영주시에 1만9,701㎡(약 6,000평)의 부지를 확장하게 되며 고용인원은 1,000여명에서 1,200여명으로 늘어난다.
내년 6월까지 공장증설이 완료되면 영주 지역의 신규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가흥일반산업단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지로 역할을 수행해 급성장하는 관련 산업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첨단 소재 국산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공장 증설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 계획된 대규모 투자로 영주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시는 SK머티리얼즈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 상호소통 체계 구축으로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향토기업 SK머티리얼즈가 우리 지역에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K(주)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관리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을 갖춰 첨단소재산업 분야 글로벌 1위로 도약이 기대되는 SK머티리얼즈와 영주시의 동행은 계속될 것을 확신한다”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NF3, SiH4, WF6) 전문 업체로 반도체용 전구체, 반도체용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첨단 핵심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사업군의 전방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존 반도체 영역 뿐 아니라 배터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친환경 소재 내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총 8,500억원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경상북도, 상주시와 MOU를 체결하며, 실리콘계 음극재 기반 차세대 배터리 시장 진입 후 양극재 및 음극재 고성능 부재료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ESG 리스크 대응 및 친환경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내재화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핵심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협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