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코에어솔루션 희귀가스 공장 시찰하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인화 광양시장(사진 : 포스코)
연산 13만Nm³ 규모, 반도체·우주항공용 제논·네온 생산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에 사용되는 희귀가스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고순도 제논·크립톤·네온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소재 공급망 안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17일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이번 공장은 연간 13만 노말입방미터(Nm³)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원료가스를 정제해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을 생산한다.
희귀가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노광과 식각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또한 우주항공, 의료 등 고도 기술 산업에서도 필요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필요한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포스코는 희귀가스 사업 강화를 위해 2021년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2023년 산업가스 사업부로 확대했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하는 구조로 원료 확보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 및 우주항공용 희귀가스의 국내 생산 기반이 마련됐다. 기존에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이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특수가스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첨단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