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1,2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리튬 등 소재의 재활용에 나선다.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中 화유코발트 합작 포스코HY클린메탈 설립
포스코그룹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1,2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리튬 등 소재의 재활용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이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착공식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송상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이건섭 전라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 박현식 여수부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전창곤 여수시의회의장, 진수화 광양시의회의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장승세 전무,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포스코HY클린메탈 지우황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이차전지소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착공한 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Black Powder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포스코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3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Black Powder로 가공하는 PLSC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으며, 지난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비율로 합작해 Black Powder에서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하는 공정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공급부터 양?음극재 생산까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