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리튬 자원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5만톤으로 전망되며, 전세계적인 감산 추세 등의 영향으로 공급 과잉양이 18만톤으로 연초 예상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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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튬 생산 전년比 28% ↑…증가량 33% 아프리카 생산
연초 공급과잉 25만톤 전망…세계적 감산 추세 18만톤 재조정
2024년 글로벌 리튬 자원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5만톤으로 전망되며, 전세계적인 감산 추세 등의 영향으로 공급 과잉양이 18만톤으로 연초 예상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와 중국 Antaike가 공동으로 ‘2024 중국 배터리 광물 시장동향 세미나’를 지난 5월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미주, 중국의 리튬 광산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판룬저(Fan Runze) 안타이커 리튬 및 양극재 선임전문가는 “2024년에는 감산과 원가 통제가 리튬 광산의 핵심 화두”라며 “2024년 초 25만톤에 달하는 리튬 공급과잉이 전망되었으나 전세계적인 감산 추세 등의 영향으로 18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Finniss, Greenbushes, Cattlin과 같은 프로젝트는 감산을 계획하고 있고, 미주의 일부 프로젝트는 생산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
Holland, Kathleen Valley, Zulu와 Goulamina 등 신규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2024년 해외 리튬 스포듀민 생산량을 17만톤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Equivalent, LCE)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글로벌 리튬 자원 생산량은 탄산리튬 환산으로 약 1백5만톤으로, 비율로는 리튬 스포듀민이 48%, 염호 37%, 리튬 운모 10% 순으로 차지했다.
2024년 글로벌 리튬 자원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5만톤으로 전망되며, 증가량의 3분의1이 아프리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수요는 △배터리 75만톤 △ESS 15만톤 △가전 7만톤 △전통적 수요 15만톤 △기타 5만톤으로 총 75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판룬저(Fan Runze) 선임전문가는 이어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 지역의 리튬 생산 현황을 전했다.
■ 오스트레일리아
2024년 오스트레일리아 리튬 정광 생산량의 주요 증가는 주로 P680 및 Mt Marion의 확장, Mt Wodgina 및 Bald 광산의 생산 재개, Mt Kathleen에서의 생산 시작 및 Mt Holland의 증가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t Kathleen과 Mt Holland는 새로 운영되는 두 개의 주요 광산으로 리튬 정광 용량이 880,000톤에 달한다.
2024년 오스트레일리아 리튬 정광 생산량은 450,000톤의 탄산리튬으로, 이는 전년 대비 50,000톤 증가한 수치다.
■ 아프리카
중국이 투자한 짐바브웨의 Arcadia, Bikita, Sabi Star와 Kamativi 광산은 2023년 생산을 시작했으며 말리에서 진행되는 Ganfeng Lithium’s Goulamina 프로젝트도 생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의 생산 계획을 그대로 이행한다면 아프리카 지역의 리튬 정광 생산량은 2024년에 100만 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탄산리튬 150,000~160,000톤에 해당하며, 이는 전년 대비 200% 증가한 수치다.
■ 아메리카
캐나다 Sigma Lithium 사는 브라질에 두 번째 생산 라인을 추가하면 Grota do Cirilo 프로젝트의 리튬 정광 용량이 현재 270,000톤에서 520,000톤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리튬 정광 생산량은 10만5,000톤이었다.
독일 AMG Lithium도 브라질에서 2023년 리튬 정광 9만5,000톤을 생산했으며 2024년에는 13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드몬트 리튬과 사요나 마이닝이 25 : 75로 세운 합작사 '사요나 퀘벡'이 소유한 캐나다의 NAL 광산에서는 2023년 약 10만톤의 리튬 정광이 생산됐으며 2024년 14만 ~ 16만톤 생산이 전망된다.
2023년 4만3,000톤의 탄산리튬이 생산됐으며 2024년에는 7만톤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남미 염호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염호가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Cauchari-Olaroz, SDLA와 Rincon 등이 현재 주요하게 진행되고 있는 염호 프로젝트이며, 이외에도 Zijin Mining의 3Q, Eramet의 Centenario, Ganfeng Lithium의 Mariana 프로젝트들이 건설 중에 있으며 2024년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염호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은 각각 2만3,300톤, 4,500톤이다.
2024년에는 2만5,000톤, 1만400톤으로 각각 전년 대비 7%,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중국의 스포디뮴 프로젝트들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프로젝트로는 Jiaka 광산(연간 8만톤), Lijiagou 광산(연간 18만톤)과 Yelonggou 광산(연간 5만톤)이 꼽힌다.
미래 증가분은 2024년 말 완료될 Xinjiang Dahongliutan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 곳에서만 연간 60만톤의 생산량이 전망된다.
리튬 운모 생산은 친환경, 고비용 문제에 직면하여 캐파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향후 확대는 중국 장시성에 있는 CATL의 Jianxiawo 광산, 같은 지역에 있는 쟝티에 모터의 Qianxi 리튬 광산과 후난성에 있는 Zijin Mining의 Xiangyuan 리튬 광산에서 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염호에서의 생산은 주로 Qarhan, Yiliping, Zhabuye, East/West Taijinar과 Dachaidan에서 이루어지며, Qarhan 염호는 이중에서도 가장 큰 캐파를 자랑한다.
중국의 2024년 생산량은 △스포디뮴에서 추출하는 탄산리튬 2만5,000톤 △리튬 운모 11만톤 △염호에서 14만톤으로 총 27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글로벌 신에너지차량 판매 대수는 1,327만대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이 흐름이라면 2024년 판매 대수는 1,6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한 대의 용량이 55kWh라고 가정했을 경우, 리튬이온배터리의 총 예상 용량은 907GWh에 이르며 이는 75만톤에 버금간다.
ESS는 탄산 정광 소비의 10%를 차지한다.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가 크게 변동하는 가운데에서 ESS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탄산리튬 가격에 미치는 한계 영향은 완화되었다.
2023년 ESS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요는 185GWh로 집계됐으며 2024년에는 250G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에너지 저장 배터리 부문에서 보수적으로 추정되는 탄산리튬 수요 140,000~160,000톤에 해당한다.
판룬저(Fan Runze) 선임전문가는 이후의 리튬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요와 공급이 두 배로 증가하여 공급이 교란되고, 수요가 예상을 초과하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꾸준한 변동 확인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