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이 22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미래 전력계통의 과제와 대응전략’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전력 계통 현황 점검·발전 방향 제시

정부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 전력계통 구축을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국내 전력망의 회복력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2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미래 전력계통의 과제와 대응전략’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KERI와 복원력을 가진 자율 운영 전력망 연구센터(RAGRC)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부 전력정책관을 비롯한 전기·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외 대정전 사례 분석과 국내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AI 기술 발전과 전력 수요 증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인해 무탄소 전원 중심의 전력계통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증가하면서 전력계통 운영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력계통 현황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KERI 이상호 전력망연구본부장이 ‘해외 대정전 사례 및 시사점’ 발표를 시작으로 KERI 이승렬 차세대전력망연구센터장이 ‘재생에너지 중심 시대의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 서울과학기술대 송화창 교수가 ‘재생에너지 시대 전력계통 관성 확보 중요성’, 광운대 윤민한 교수가 ‘고속·고정밀 데이터 기반 전력계통 감시·제어’, 연세대 허견 교수가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기준 및 검증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장길수 RAGRC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산업부 최연우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 교수, 강부일 한국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 이성규 한국전력공사 계통기술실장, 주제 발표자들이 참여해 전력계통의 기술적 해결 방안과 제도적 여건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전력계통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직류(DC) 전원 확대에 따른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상호 KERI 전력망연구본부장은 “해외 대정전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전력계통의 사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제도·운영 측면의 통합적 검토를 통해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국내 최고 전력계통 및 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중요한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력망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