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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I, 정구환 신임 사장 취임

기사입력2025.12.05 10:25

반도체·국방·모빌리티 테스트 혁신 가속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NI)가 정구환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계측(SW-defined Instrumentation) 전략을 강화하고, 반도체·국방·모빌리티 분야에서 자동화 테스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NI는 5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정구환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글로벌 계측기 업계에서 오랜 기간 핵심 고객을 담당하며 영업과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글로벌 핵심 어카운트를 비롯한 주요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한국NI는 그의 취임을 계기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파트너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테스트는 속도와 신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한국NI는 반도체·국방·모빌리티를 포함한 국가 핵심 산업에서 고객의 개발·검증·양산 전 과정을 소프트웨어 중심 계측 생태계로 연결해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국NI는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데이터·AI가 결합된 계측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의 개발-검증-양산 전 과정에서 시간 단축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복잡성이 증가하는 반도체 공정, 국방 시스템 검증, 전동화·ADAS·SDV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테스트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7월 한국NI는 NI Nigel AI Advisor를 LabVIEW와 TestStand에 적용했다. Nigel은 개발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드 작성·분석·가이드 제공을 통해 설계와 구현 시간을 단축하는 AI 어드바이저다. 반복 작업을 줄이고 테스트 표준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주요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AI 기능을 확대해 엔지니어 생산성과 테스트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NI는 SystemLink 기반 데이터 중심 테스트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분산된 계측기·테스트 시스템·데이터를 연결·관리해 추적성과 감사 대응을 높이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불량 확산과 재시험 비용을 줄이는 방향이다. 정 사장은 “고객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NI는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UN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LabVIEW 학교 라이선스 지원을 확대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테스트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실제 워크플로와 연계된 교육·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국NI는 에머슨의 자회사로, 1976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설립됐다. 반도체, 자동차, 국방항공,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엔지니어와 기업의 생산성·혁신·발견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해 왔으며, 최근 에머슨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