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이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제2재료연구원 부지에서 소재 실증연구 인프라 구축과 산학연 협력 및 이를 기반으로 지역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
1단계 2024년까지 783억 투입 공정인프라·기반 구축
주력 산업 금속 소재 핵심품목 기술 자립화 실증연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이 소재 기술기반의 제조업 혁신 실현을 위한 국가 소재 실용화 전진기지 구축의 첫 발걸음을 뗐다.
재료연은 11월9일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제2재료연구원 부지에서 소재 실증연구 인프라 구축과 산학연 협력 및 이를 기반으로 지역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등 지자체 및 주요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료연은 정부(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지자체(경상남도, 창원시) 등과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재실증 인프라 구축계획을 정부의 소부장 정책에 반영하고, 소재실용화 및 품질인증까지 지원 가능한 소재실증 장기계획 수립 등을 포함한다.
우수한 소재 분야 기초연구 성과가 실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실증 단계를 강화해 수요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은 (1단계)금속소재, (2단계)극한소재, (3단계)기능소재의 실증연구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는 4,629억5,000만원(국비 3,703억원, 지방비 614억원, 민자 230억원 등)이다.
이번 1단계는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사업’으로, 전기자동차,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용 금속소재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실증연구 기반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재료연은 2024년까지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 베드’와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는 금속소재 실증 지원을 위한 준양산 규모의 공정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3년간(2021∼2024) 447억5,000만원(산업부 292억5,000만원, 경남도 49억7,500만원, 창원시 49억7,500만원, 재료연 55억5,000만원)이며 연면적 3,998㎡, 건축면적 2,845㎡, 건물구조는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는 파워유닛(터빈, 모터, 엔진) 소재·부품 제조의 실증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4년간(2020∼2024) 335억5,000만원(산업부 80억원, 경남도 91억3,000만원, 창원시 137억원, 재료연 27억2,000만원)이며 연면적 2,487㎡, 건축면적 1,812㎡, 건물구조는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재료연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창원 지역의 수요 대기업, 소재부품 공급기업, 소재전문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클러스터형 소재 실증화 단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창업자 발굴, 스타트업 보육, 기술경영 멘토링 등의 엑셀러레이팅 활동을 통해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네트워크 구심점 확보로 지역 내 기술기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인구 유입 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료연 이정환 원장은 “내년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이하 창원국가산단)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신산업으로의 대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원전, 수소에너지,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마중물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